그래서
살살 가까히 가니
그래도 그대로 먹네요
무서움 보다는 배고픔이 더 큰가보구나
덩치가 작으니 밥그릇 안에 들어가서 먹네요
다른 녀석들은 계단 아래에서 안나오고
그래서
쓰다듬어 주었더니 그대로 먹네요
너도 먹고 살 팔자는 가지고 태어 났구나
그때 또 비가 쏟아져서
다른 녀석들도 먹으라고 계단 아래에 밥좀 주고
다시 출발해서
꼬짤이 터에 가니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밥을 챙겨서
먹이고
다 먹고 마무리가 되길래
다시 내려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