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려서..
일단은 숙박하라는 주민 몇분의 호객행위를 뿌리치고...
부두부터 탐색전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동네를 관찰합니다.
오늘도 전 민박을 할건데.....
저 중에서 어느집이 전망도 좋고 조용할까....하고
풍수지리를 봅니다.
제가 30년전에 처음 왔을때는 울릉도 처럼 다 옹기종기 허름한 집들 였는데
이젠 발전되어서 번화가의 도시 같습니다.
그렇게 둘러보며 터미널 옥상에도 올라가 봅니다.
물론 전 노약자에다가 다리도 제대로 못쓰는 지체부자유자 라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요즘 어데를 가도 시설 참 좋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보면..
중국은 안보이지만 바로 이런 광경이 펼쳐 집니다.
제가 타고온 배가 다시 나가려고 합니다.
좁은 동네 전경도 다 보이고.....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일단은 지리적인 요건부터 살핍니다.
앗싸~~~
산도 있군요.
그렇게 대충 훓어보고....
아까 방파제 천막으로 가서 회 파는 아주머님들 한테
민박집에 대한 정보를 캡니다.
그런데 마침 한 아주머님께서 자기네 집도 민박을 한다고......
주말에만 손님을 받고 평일에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잘 안받는데
저를보니 더러운 놈은 아닌것 같으니 묵으라고 하네요.
이게 무슨말 이냐면요...
홍도는 주말에 약 2천명 정도가 들어 옵니다.
그럼 동네 집이 다 차요.
그렇게 주말에 돈을 벌거든요.
그런데 손님들이 방이건 뭐건 어지간히 지저분 하게 쓰나봐요.
그래도 먹고 살아야 하니 주말에는 받는데.....
평일에는 장사도 해야하니 시간을 내어 방을 청소하기가 힘든가봐요.
그러니 아예 평일에는 힘들어서 손님을 안받는다는 말인겁니다.
그래서 민박집으로 같이 올라갑니다.
바로 이 집 입니다.
마당에는 이렇게 정자 사촌도 있고....
바로 앞으로 이렇게 항구가 보입니다.
집도 조용하고 깨끗하고 좋네요.
물론 언덕을 올라다녀야 하긴 하지만요.
뭐 섬은 지리적으로 다 어쩔수가 없는거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