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밥좀 주고 올라갑니다.
길가의 무궁화꽃이 반겨주네요.
오늘은 날이 뿌옇습니다.
그렇게 백구한테 가니...
엥?
저 냥반이 평일인데 왠일여?
이상하네...
먼일이 있어서 온건가?
그래도 좋다....
반갑습네다.....
악수나 합시다...
이녀석은 자기가 눈 똥을 지가 밟고
그 발로 저에게 덤벼들어서 제 팔이나 옷에 다 묻히고 저럽니다.
워쩐일 이래유?
너 보고 싶어서 왔다...
아~그랬구나...
반갑다...
저두요..
그나저나 먹을것좀 주셩~~
오메...
맛있는거....
아제 간다..
이따가 또 보자....
그리고 올라갑니다.
산에는 안개가 끼고......
부지런히 올라가서 첫 봉우리 섭니다.
날이 죽입니다.
이건 폭염수준이 아니라 폭동 수준이네요.
그렇게 부지런히 가서...
중간 봉우리에서 바둑이를 불러도 없습니다.
지난번 큰바위 근처에서 안온듯 합니다.
바람도 한점없고.....
푹푹 삶습니다.
안개는 점점 더 끼네요.
비가 자주와서 물은 그런대로 좋은상태로 있네요.
그런데 지난번에 부어준 밥은 비에 젖어서 불어터져 버렸네요.
거기에다가 작은 개미들이 득실 거립니다.
온 산의 개미들은 다 모인듯 합니다.
저 시커먼것들이 모두 작은 개미들에요.
고로
그동안 바둑이는 이곳에 오지 않은 듯 합니다.
멍멍이 처럼 정상 부근에서만 살면서 정상에만 들락거리는게 아니라
바둑이는 어려서 먹거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돌아다닌다는
증거 이기도 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