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밥을 조금만 부어놓고 갑니다.
많이 부어주면 비가오면 버리게되니요.
그리고 물그릇도 닦아주고 다시 깨끗한 물을 부어주고....
저도 여기서 한끼를 때우고 갑니다.
날은 점점 더 흐려지고....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혹시나 더 가다가 바둑이나 멍멍이를 만나면
좋아하는 라면을 줄려고 덜어놓습니다.
이따가 봉지에 싸 갈려구요.
그렇게 요기를 하고 터벅터벅 갑니다.
그렇게 중간 봉우리에서 큰 바위까지의 중간 부근을
냥이들을 부르면서 지나가는데....
앞쪽에서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가만히 보니....
아~이런...
멍멍이가 여기까지와서 울고 있네요.
그래서 맘마먹자.....했더니 달려옵니다.
제가 부르면서 가는 목소리를 들었나봅니다.
배가 고픈지 연신 울어대네요.
그런데 이부근은 오솔길 이라서 밥을 줄만한데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 100미터를 더 가면 전망좋은 바위가 있거든요.
그곳에서 줄려고 따라오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따라오다가 저렇게 앞서서 가네요.
그러다가 다시 뒤에 따라오기도 하고.....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도 ....
잘 따라옵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그나마 전망이 괜찮은 바위에서....
캔을 줍니다.
며칠동안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정신없이 먹네요.
금방 먹어치웁니다.
옆에다가 물도 좀 부어주고....
그리고 밥을 주기전에 아까 사 가지고 온 라면을 먼져 줍니다.
제가 먹은것의 반도 더 되는양 이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