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백구하고 너스레를 떨다가...
백구야~~
이제 정상으로 가자...
예...
가야죠...
이랴~~
그리고 다시 갑니다.
백구가 잘 가면서 경사에서도 저를 끌어주니
제가 힘 안들이고 아주 편하게 갑니다..ㅎㅎ
이곳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인데....
예전에 제가 백구를 안고서 애쓰고 올라갔던 계단인데...
오늘은 뭐 백구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잘도 올라갑니다...ㅎㅎ
저렇게 가파른 경사도 잘 올라갑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제가 백구한테 한방을 먹습니다....ㅠㅠ
제가 좀 편하게 저 경사를 올라 가려고
백구가 끄는 줄을 잡고 올라가려고 하는 순간....
잘 가던 백구가 제가 잘 오나 뒤돌아 보면서
앞으로 가야 할 녀석이 갑자기 뒤로 돌아오는 겁니다...ㅠㅠ
그러니 줄을 팽팽하게 잡고 백구한테 의지하고 있던 제가
어떻게 되겠어요?...ㅠㅠ
전 줄을 잡고 영차~~ 하고 올라가려는 순간에
백구가 되돌아오니 줄이 헐렁~~해지면서
줄을 잡고 힘을 주었던 저는 보기좋게 뒤로 꽈당~~~~ㅠㅠ
아~~
다행히 넘어진 뒷쪽이 낙옆이 쌓인 땅 였기게 망정이지
만약에 바위라도 있었으면 제 머리는?
아~~예...
당연히 바위가 깨져 버리죠~~~~ㅠㅠ
그렇게 다행히 다치지않고 다시 일어서서.......
백구는 그런 저를보고 배시시~ 웃더니
또 잘갑니다.
아~후딱 뛰어 오랑께유~~~~
어휴~~ 저 노인네..
이까이께 뭐가 힘들다구.....
에라...
나 먼저 가자...
그렇게 잘 가더니...
드디어 정상에 섰습니다....ㅎㅎ
이제 2/3는 성공한겁니다.
아니~
따지고 본다면 가장 어려운 길을 잘 왔으므로
성공한것으로 보면 되겠네요.
뭐 여기까지 잘 왔으니 내려갈때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