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백구와의 산행은....
슬슬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그런데 백구가 집에 가기가 싫은가 보네요.
집이 가까워 질 수록 힘이 쭉 빠져서 저러고 갑니다.
그렇게 백구네에 도착 하기전에....
좌판 할머님들이 백구와 같이 오는 것을 보고 그러시네요.
뭐하러 고되게 데리고 다니냐구요.
그냥 냅두고 다니라구요...
전 그 말씀속에 가시가 있다는 것을 잘 알죠.
그래서 동네에서도 잘 해야 인정을 받나 봅니다.
그렇게 백구네에 무사히 도착을 하여....
거의 하루동안 풀렸던 목줄을 다시 해 주는데
제 마음이 쨘~~ 하네요.
아마도 백구도 또 이 생활의 시작인가.......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옆에 백구의 밥그릇을 보니 역시나 네요.
주인이 라면에 밥을 말아 먹다가 버린듯 합니다.
그런 백구의 밥그릇 옆에는 그나마 꽃이 환하게 피었네요.
그래서 백구도 늘 환하게 웃나 봅니다.
그래서 백구한테 밥 먹으라고 밥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오늘 고생했다고 주물러 줍니다.
백구야~~
오늘 잘 했다....
나중에 또 데리고 갈께.....
그러면서 백구는 저 밥을 먹으려고 냄새를 맏다가
안먹고 그냥 옆으로 가네요.
그리고 또 나가고 싶은지 저렇게 밖을 멍~하니 쳐다 봅니다.
그래서 내일보자.....하고 저도 내려갑니다.
그러자 백구는 여전히 저를 쳐다보며 안들어가네요.
그렇게 제가 안보일때 까지 저렇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백구와 하루종일 등산을 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왜 그런지 내려가는 제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네요.
그렇게 오늘은 백구와의 등산을 무사히 마무리를 합니다.
그렇게 내려 왔더니....
어제 순찰을 돈 직원분이 그러시네요.
어제 오후에 멍멍이가 정상에서 내려와 원효봉 갈림길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원효봉 쪽으로 나들이를 갔나 안보였나 보더군요.
아마도 멍멍이가 가을 처자를 따라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다시 옵니다.
오자마자 준비하고 부리나케 백구한테 갑니다.
그랬는데 오늘은 밖에 안나와 있고 저렇게 안에 있네요.
그러다가 저를 보더나 반가워 합니다.
그리고 두발로 걸어 옵니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손부터 물고....
좋아라 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