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밥좀 줍니다.
자..밥먹어라...
그런데 좌측에 어제 라면먹다 부어준 밥그릇이 보이시죠?
백구가 배가 고프니 그러라도 먹었나
다 먹어 버렸네요.
밥 그릇을 보는순간 마음이 참 않좋네요.
아녀석은 밥을 놓아주면 안먹고....
꼭 제가 손으로 줘야 먹어요.
이건 어제 부어준 건데 안먹고 그대로 있네요.
그래서 집어서 주면 먹습니다.
자..나 간다....
오늘은 나 혼자 다녀올테니 넌 이따가 보자...
그런데 백구는 밖으로 안나옵니다.
그 이유는...
어제 산을 다녀왔더니 원래 백구를 묶어놓은 와이어 줄이
위 사진에서 좌측에 조금 보이는 쇠 기둥에 묶어 놓아서
백구가 밖에까지 나오곤 했는데....
어제보니
저기 큰 바위돌 보이시죠?
쇠기둥에 있던 와이어의 끝을 저기에다 묶어놓고
안으로 들여다 놓아서 백구가 밖에까지 못나오네요.
아마도
백구가 밖에까지 나가있으니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물릴까봐 뭐라고 했나 봅니다.
그래서 집 밖으로 못나가도록 저렇게 해 놓았네요.
그렇게 갈려고 하니 백구의 표정이 시무룩 합니다.
오늘은 그렇게 저 혼자서 갑니다.
오늘은 정상부터 갑니다.
그리고...
돌아야죠.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아마도 일본 아래로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인듯 싶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가서....
산으로 들어 갑니다.
가다가...
좀 쉬면서 숨도 고르고....
아~~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대단합니다.
이렇게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은 멍멍이가 안올텐데
걱정 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