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023/산냥이소식/25

좌불상 2019. 2. 12. 11:13

 

 

그래서 밥좀 줍니다.

 

 

 

 

자..밥먹어라...

 

 

그런데 좌측에 어제 라면먹다 부어준 밥그릇이 보이시죠?

 

백구가 배가 고프니 그러라도 먹었나

 

다 먹어 버렸네요.

 

밥 그릇을 보는순간 마음이 참 않좋네요.

 

 

 

 

 

 

아녀석은 밥을 놓아주면 안먹고....

 

 

 

 

 

꼭 제가 손으로 줘야 먹어요.

 

 

 

 

 

이건 어제 부어준 건데 안먹고 그대로 있네요.

 

 

 

 

 

그래서 집어서 주면 먹습니다.

 

 

 

 

 

자..나 간다....

 

 

오늘은 나 혼자 다녀올테니 넌 이따가 보자...

 

 

 

 

 

그런데 백구는 밖으로 안나옵니다.

 

 

 

 

그 이유는...

 

 

어제 산을 다녀왔더니 원래 백구를 묶어놓은 와이어 줄이

 

위 사진에서 좌측에 조금 보이는 쇠 기둥에 묶어 놓아서

 

백구가 밖에까지 나오곤 했는데....

 

 

어제보니

 

저기 큰 바위돌 보이시죠?

 

쇠기둥에 있던 와이어의 끝을 저기에다 묶어놓고

 

안으로 들여다 놓아서 백구가 밖에까지 못나오네요.

 

 

아마도

 

백구가 밖에까지 나가있으니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물릴까봐 뭐라고 했나 봅니다.

 

 

그래서 집 밖으로 못나가도록 저렇게 해 놓았네요.

 

 

 

 

 

 

그렇게 갈려고 하니 백구의 표정이 시무룩 합니다.

 

 

 

 

오늘은 그렇게 저 혼자서 갑니다.

 

 

 

오늘은 정상부터 갑니다.

 

 

 

 

 

그리고...

 

 

 

 

 

돌아야죠.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아마도 일본 아래로 지나가는 태풍의 영향인듯 싶습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올라가서....

 

 

 

 

 

산으로 들어 갑니다.

 

 

 

 

 

 

 

가다가...

 

 

 

 

 

좀 쉬면서 숨도 고르고....

 

 

 

 

 

아~~

 

능선에 올라서니 바람이 대단합니다.

 

 

 

 

 

이렇게 바람이 심하게 부는날은 멍멍이가 안올텐데

 

걱정 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