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023/산냥이소식/28

좌불상 2019. 2. 12. 11:18

 

 

바둑이가.......

 

 

 

 

 

저 바위 뒤에서 넘어 옵니다.

 

 

그리고 저를 보더니 울면서 달려 옵니다.

 

 

 

 

 

그런데 오다가 다시 조금 갔다가 아래를 쳐다보다가

 

또 다시 옵니다.

 

 

 

 

 

그러면서 엄청 울어 대네요.

 

 

 

그런데 저한테 밥을 달라고 오는게 아니라.......

 

 

 

반대편 큰 바위 아래로 들어 가네요.

 

그러면서 울어 댑니다.

 

 

 

그래서 왜 그러지?...하고 가 보니

 

저렇게 응가를 하고 있네요.

 

 

그렇게 응가를 하더니 발로 흙을 팍팍~~ 파서 덮어 버리네요.

 

역시 본능은 못 속이나 봅니다.

 

 

 

 

그런데....

 

 

볼일을 보고 저한테 밥을 달라고 올 줄 알았는데

 

다시 넘어온 바위를 다시 넘어서 후딱 가버리네요.

 

 

 

오늘 바둑이가 아주 이상하게 행동을 하네요.

 

 

 

 

그래서 다시 불러 봅니다.

 

 

그런데 대답하는 소리는 나는데 또 안나옵니다.

 

 

 

순간적으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나 아기가 아픈건지....

 

아니면 죽은건지.....

 

 

그래서 저 보고 와 보라고?

 

아니면 도와 달라고?

 

등등

 

저도 영 불길한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그래서 전 계속 불러 봅니다.

 

그랬더니 가끔 대답을 하며.....

 

 

 

한 5분 이상이 지나니....

 

 

 

또 저렇게 넘어오네요.

 

 

 

그런데 역시나 저에게 오지않고 다시 바위 넘어

 

즉 올라온 쪽을 바라보며 엄청 울어대네요.

 

 

우는 목소리가 지금까지 처음 들어보는 소리네요.

 

상당히 강하고 안절부절 하면서 우는 목소리 입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그러나...

 

이거 뭔일이 있나보다.......해서

 

확인을 해 보아야 겠더라구요.

 

 

 

 

그래서 저 바둑이가 있는 바위위로 올라 가 봅니다.

 

그러자 바둑이는 다시 바위 넘어로 넘어가 버리네요.

 

 

그래서 가 보았더니....

 

 

 

 

바위길이 수직은 아니지만 거의 70% 이상의 경사이고....

 

10여미터의 높이네요.

 

그런데도 바둑이는 미끌어지지 않고 잘 다니네요.

 

역시 냥이들의 발톱은 대단하네요.

 

 

 

그런데 그 아래까지 갔던 바둑이가 다시 올라오면서 울어 댑니다.

 

 

 

그러면서 저 절벽 중간에서 더 이상 오지도 않고.....

 

바둑이 뒤 즉 아랬쪽에 자그마한 바위들이 보이시죠?

 

 

그 바위까지 내려 갔다가 다시 저한테 올라오기를

 

수차례를 반복 하네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

 

아~ 저기에 아기가 있나보다.....

 

 

 

그리고 아기에게 이상이 있어서 저한테 보라고

 

우는건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즉 저한테 뭔가를 도와달라는?......그런 의미 인것 같더라구요.

 

 

 

저렇게 위와 아래를 오가기를 한 5분 여....

 

 

도저히 이상해서 제가 내려가 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절벽이 경사도 심하고 높아서 도저히 이곳으로는 내려 갈 수가 없어서

 

주변을 보니 경사도 심하고 온통 나무와 수풀로 되어 있어서

 

도대체 어데로 내려가야 할지 막막 하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이 절벽의 왼쪽으로 해서

 

미끌어 지지 않도록 나무들을 붙잡고 내려 가 봅니다.

 

 

 

 

 

그렇게 내려가니 바둑이도 제 곁으로 오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아까 위에서 볼때 작은 바위가 있던 곳으로

 

올라가더니

 

다시 저렇게 그 구석을 보고 울어 댑니다.

 

 

 

 



 

사실 지금 제가 서 있는곳이 사진여서 그렇지

 

바위중간 경사길에서 저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중 이거든요.

 

 

 

 

 

그래서 다시 나무와 바위를 붙잡고 저 작은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간신히 올라 가 봅니다.

 

 

 

 

그렇게 올라 가 보았더니....

 

 

 

아~~~~

 

 

이럴수가~~~~~

 

 

에휴~~~~~

 

 

  

 

자 ~~~

 

 

 

뭐가있나....한번 보시죠.

 

 

 

 

 

쨘~~~~

 

 

 

보이시나요?

 

ㅎㅎㅎㅎ

 

바둑이 아기 입니다....ㅎㅎ

 

 

 

 

저 눈망울 좀 보세요...ㅎㅎ

 

앞으로 지 어미를 능가하는

 

아주 대단한 녀석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둑이가 밥을 잘 먹고

 

젖이 날 나와서 그런지 아기도 잘 먹여서

 

덩치도 아주 틈실틈실 하고 건강하게 보이네요.

 

 

 

 

 

 

아기가 저 바위틈에서 꼭 숨어 있습니다.

 

 

제가 가니 두려운가 저렇게 더 바위에 붙어 버리네요.

 

 

그리고 저 붙어있는 바위틈이 경사진곳 입니다.

 

위에도 바위가 있으니 올라가지는 못하고

 

거의 수직인 바위틈에 붙어있는 겁니다.

 

 

 

제가 그렇게 아기를 보자...

 

 

 

 

 

바둑이가 다가가더니 뭐라고 합니다.

 

 

아마도...

 

 

괜찮아~~

 

걱정 하지마~~~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도 아기는 두려운지 자꾸 움직이다가

 

붙어있던 바위에서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갈려고 발버둥도 치네요.

 

 

 

 

 

 

아기도 바둑이하고 똑같이 생겼습니다.

 

무늬도 그렇고 아주 지 어미의 판박이 입니다.

 

 

 

 

 

그렇게 바둑이는 아기를 안심 시키려고 그러는지

 

연신 뭐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바위들이 있는 안을 보니

 

저렇게 평평한 작은 공간이 있네요.

 

 

 

아마도 전번에 이사를 한 뒤로....

 

이곳에서 키워왔나 봅니다.

 

 

 

 

그래서 제가 저 위 공터에서 부르면 달려 온것 이었고....

 

배가 고프면 이곳에서 부터중간 봉우리 까지 다니면서

 

밥을 먹은 거 였습니다.

 

 

 

이곳에서 중간 봉우리 까지는 약 4백 미터 전후는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아기는 저 안에서 1미터 쯤 조금 위로 올라가서

 

바위틈새에 ....

 

 

 

 

저렇게 있는 겁니다.

 

 

아기의 머리위를 보면 큰 바위로 막혀 있고

 

좌우측은 약간 높은 절벽이니

 

위로는 더 이상 못 올라가고 있는 상태 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