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023/산냥이소식/29

좌불상 2019. 2. 12. 11:20

 

 

그래서 아기가 더 이상 놀래지 않게 놔두고....

 

 

 

바둑이에게 캔을 줍니다.

 

 

 

 

 

그러면서 주변을 좀 봅니다.

 

 

바둑이가 아기를 놓아두고 중간 봉우리 까지 다니면 불안하고 힘들것 같아

 

이곳에 밥을 주고 물을 줘야 하겠는데....

 

 

 

 

 

장소가 워낙 좁아서 그릇을 놓을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네요.

 

 

 

 

 

그래서 이 그릇에는 물을 부어주고

 

밥은 그냥 잠자리 앞에 부어 주어야 겠네요.

 

 

 

 

 

당분간 비 소식은 없으니 바닥에 부어주어도

 

젖지는 않을 것같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이고....

 

 

 

 

아기가 나와서 꼼지락 거리더니

 

저렇게 위쪽으로 올라가네요.

 

 

아주 급경사 인데도 그런대로 올라 갑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단이 벌어 집니다.

 

 

 

저렇게 위로 올라가다가

 

위 좌측에 바위가 매끈한 곳이 보이시죠?

 

 

저곳으로 올라 갈려고 하다가 그냥 굴러 떨어지니

 

아래까지 한 2미터를 데구르르~~~굴러 떨어지네요...ㅎㅎ

 

 

 

그러자 놀랬는지 일어 나더니  아래로 후딱 도망을 가네요.

 

 

 

그러자 그 순간을 본 바둑이가 잽싸게 달려 가더니....

 

 

 

 

 

 

아이가 못 움직이게 저렇게 배로 누르면서 네 발로 감싸 안네요.

 

 

그러면서 저를 보더니 울어 댑니다.

 

 

그런데..

 

새끼지만 도망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무지 빠른게 보통이 아니네요.

 

역시 어려도 피는 못속이나 봅니다.

 

 

 

 

 



 

그리고 바둑이가 아기한테 뭐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냥냥~~ 거리며 뭐라고 하는데....

 

아마도 타이르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서는....

 

 

저를 보고 아기가 도망을 가니 괜찮다고 ...

 

도망을 안가도 된다고 하는듯 합니다.

 

 

 

 

 

 

그러자 아기가 또 도망을 가니

 

또 쫒아가서 저렇게 앞을 막고

 

뭐라고 해 댑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와서 물통에 일단 물을 부어주고.....

 

 

 

 

 

옆에다가 아까먹던 캔 남은 것 하고....

 

 

 

 

 

밥을 세통을 부어 줍니다.

 

 

 

 

 

이렇게 해 주면 당분간은 중간 봉우리까지 안가도 될듯 합니다.

 

 

 

 

 

그렇게 해 주고 저도 조심해서 내려가서

 

아기 사진을 더 찍을려고 하니....

 

 

 

 

 

아이가 두려운지 아랬쪽으로 후다닥 도망을 갑니다.

 

 

그러자 바둑이가 울면서 후딱 쫒아 가네요.

 

 

 

 

 

그런데 아기가 저 바위 아래의 틈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바둑이가 나오라고 바위 위에서 계속 부르네요.

 

 

 

저 바위 아래에는

 

바둑이는 들어가지 못할 정도의 작은 틈이 있습니다.

 

아마도 거기로 들어간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기는 안나오고

 

바둑이는 계속 울어대고....

 

 

 

 

 

저렇게 바위 앞에 앉아서 지켜보며 울어 댑니다.

 

제가 쭉 지켜보니 모성애가 무지 강하네요.

 

바둑이가 한순간도 아기에게서 눈을 떼지 않네요.

 

 

 

 

 

이제사 바둑이가 아까부터 저를 보고 왜 그리 울었는지

 

이해가 가네요.

 

 

 

제 생각으로는.....

 

 

아마도 며칠전 부터 아기가 잘 움직이기 시작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맘마 먹으라고 위에서 불러대니

 

바둑이는 배가 고프니 저한테 오기는 해야겠고....

 

아기는 자꾸 움직여서 다른데로 갈려고 하니

 

바둑이는 불안 했던 것 이고.....

 

 

 

바둑이가 응가를 하러 갈려고 했는데

 

아기는 울어대니 가지는 못하고...

 

그렇게 간신히 급하게 볼일을 보고는

 

또 아기가 걱정되니 급하게 돌아간거고...

 

 

 

바둑이 입장에서는...

 

 

제가 누군지를 아니 바둑이는 괜찮은데

 

아기가 저를보고 놀래니 괜찮다고 뭐라고 하는 것 이고

 

아기가 도망을 가니 잘못될까봐 자꾸 쫒아다니면서

 

붙들고 하는 행동을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바둑이가 아까 자꾸 저를보고 오지는 않고 울었던 이유는...

 

 

아기가 잘 움직이기 시작을 하니

 

저 보고 이렇게 잘 움직인다고 한번 와서 보라고

 

자랑을 할려고 저를 그렇게도 불렀던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