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터벅터벅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환한 단풍도 보이고...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 느끼게 해 주네요.
멋집니다.
그렇게 헥헥~ 거리며 올라가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배낭은 무겁기만 하고...
또 올라갑니다.
그렇게 능선길에 오르니 바람이 태풍급 입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섭니다.
바람 때문에 몸을 가누기가 힘이 듭니다.
멍멍이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습니다.
혹시 어제 중간 봉우리에서 안온건지....
바람이 강해서 제가 다 휘청 거립니다.
그래도 다행히 안개는 슬슬 벗어지네요.
어제 부어준 물도 금방 줄어드네요.
어제 부어준 밥은 조금 먹었네요.
역시나 멍멍이가 제 예측대로 오후에는 다시 이쪽으로 온겁니다.
그리고 밥을 좀 먹고 바람이 부니 오늘은 없는 겁니다.
아무리 불러도 안나옵니다.
그래서 물을 두곳에 모두 꽉 채워 줍니다.
오늘 부터는 물을 5리터를 지고 올라 왔으니 충분히 부어주어야
다음번에 제가 올때까지 마르지 않을 듯 합니다.
물론 날이 뜨거우면....
거의 말라버릴것 같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만 버티면 되니
녀석들이 물 때문에 고생은 덜 할듯 싶습니다.
그리고 밥도 4통을 부어 줍니다.
어제것 까지 합치면 5통은 되니 주중에 그런대로
버틸만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갑니다.
바람이 너무나 불어서 있기가 힘이듭니다.
그렇게 큰 바위를 지나갑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