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030/산냥이소식/28

좌불상 2019. 2. 12. 13:04

 

그렇게 불렀더니....

 

 

 

 

저 아랬쪽에서 대답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올라오라고 한참을 불러도 안올라오고

 

울기만 하네요.

 

 

 

흡사 저 한테 와보라고 하는 소리 같습니다.

 

 

 

그런데 이 절벽은 경사가 심하고

 

저 바닥까지는 거의 40 미터가 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풀들을 붙잡고 조심해서 내려가 봅니다.

 

 

 

 

그런데 좀 내려가니 이런칼이 있네요.

 

 

누군가가 사용하다가 절벽으로 굴러 떨어지니

 

줍기를 포기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득템 했습니다.

 

 

 

 

 

그렇게 조심조심 내려가다보니....

 

 

 

 

나무 아래에서 바둑이가 울고 있네요.

 

 

 

 

그래서 절벽에 엎드리다시피 하면서 조심해서 내려가보니...

 

 

 

 

아~~

 

나무 아래에서 바둑이가 울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저를 보더니 더 울어 댑니다.

 

 

 

 

 

그래서 앞을보니 저렇게 천연동굴을 바라보며 울어대네요.

 

아마도 저 안에 아기가 있나봅니다.

 

 

 

그런데 동굴이 참 대단하네요.

 

깊이도 깊고 비도 안맞을 곳이고 추위도 상당히 막아줄

 

아주 멋진 작은 동굴 입니다.

 

 

 

어떻게 이런곳을 찾는지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렇게 바둑이가 저를 보더니...

 

 

 

 

 

그 문 앞에서 재롱을 핍니다.

 

좋다고 그러는지 뒹굴고 그러네요.

 

 

 

 

 

그러더니 다시 일어나더니 저 안에다 얼굴을 대고 아기를 부릅니다.

 

흡사 제가 왔으니 나와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기가 안나오니

 

저보고 안나온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을 들여다 보니...

 

 

 

 

저 끝에 아기가 웅크리고 있네요.

 

 

 

이 사진은 제가 눈으로 본게 아니고

 

굴 깊이가 한 5-60쎈티의 깊이가 되는것 같아서

 

안에는 어두어서 눈으로는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카메라로 당겨서 후레쉬를 터트려서 찍은겁니다.

 

 

 

 

 

 

그러더니 바둑이가 안으로 들어 갑니다.

 

 

아마도 아기한테 나오라고 하는듯 합니다.

 

 

 

 

 

그런데도 안나오니 다시 앞에서 저렇게 울고 있습니다.

 

즉 나와보라는 말이죠.

 

 

 

 

 

그런데도 아기는 꼼짝도 않고 있네요.

 

 

 

 

 

그러자 바둑이가 다시 들어갑니다.

 

 

그리고 한참을 뭐라고 합니다.

 

 

 

 

 

아마도 안나오면 입으로 물고라도 나올려고 하는듯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애를 먹더니...

 

 

 

 

 

바둑이가 나오고....

 

 

 

 

 

아기는 이제사 얼굴이 보이게 돌려 앉아있네요.

 

 

 

 

 

 

그래서 저도 이리와라......합니다.

 

 

제가 말을 해 주는 이유는...

 

앞으로  아기도 제 목소리를 알아 들으라고 기억시켜주는 겁니다.

 

 

 

 

그런데도 안나오고....

 

 

 



 

계속해서 저렇게 쳐다만 보네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