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106/산냥이소식/14

좌불상 2019. 2. 12. 13:44

 

 

 

그리고 주물러주고...

 

 

 

 

 

밥을 줍니다.

 

 

 

 

 

그런데 오늘은...

 

 

 

 

 

백구 밥그릇에 밥이 있네요.

 

아마도 어제 저녁에 오셔서 부어주고 가셨나보네요.

 

 

 

그런데 예전에 저보고 그러시더라구요.

 

 

본인은 밥을 가장 저렴한걸로 주는데 맛이없어서 그런지

 

잘 안먹는다고...

 

그런데 제가 주는건 잘 먹는다구요.

 

 

그래서 제것은 좀 비싼거라고 했죠.

 

그랬더니 맛은 알아가지고 좋은건 먹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가격이 큰 차이가 안나는데 좀 좋은것으로 주시지....하고

 

저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넣어주고 다 먹을때 마다 부어주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남은거는 아마도 말라서 썩는것 같습니다.

 

 

 

 

 

 

그래...

 

조금이지만 잘 먹어라....

 

 

 

 

 

그리고 힘내라....

 

 

 

그랬더니 흡사 말귀를 알아듣는 양....

 

 

 

 

갑자기 시무룩 해 집니다.

 

 

 

 

 

그래서 나 다녀올테니 잘 놀고 있어라...하니

 

저렇게 쫒아와서 바지가랭이를 물고 늘어지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울음보가 터질듯 한 표정 입니다.

 

 

 

 

 

백구야~~

 

오늘은 산에 사람들이 많아서 같이 못가...

 

나중에 또 데리고 갈께....

 

 

 

 



 

그렇게 서운한 표정을 보며...

 

 

 

올라 갑니다.

 

 

 

 

오늘은 정상 부터 입니다.

 

 

 

 

 

그리고 바둑이네를 거쳐서....

 

 

 

 

 

돌아내려 옵니다.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녀석들을 안뒤로 발걸음이 더욱더 빨라 집니다.

 

그래야 좀더 놀아줄수 있거든요.

 

 

 

 

 

그렇게 산속으로 들어가서....

 

 

 

 

 

 

힘차게 갑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