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렇게 물을 마시더니...
울면서 위로 올라갑니다.
그러면서 저를 쳐다보고 자꾸 울어댑니다.
흡사 저보고 따라오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왜 그러냐고 하면서 따라가 보았더니....
저렇게 앞장 서서 가면서 울곤 합니다.
가다가 제가 서 있으면 또 저를 쳐다보고 울어대네요.
분명히 저보고 따라오라고 하는거네요.
아마도 새끼를 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다가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서 웁니다.
이거 뭐 제가 내려갈만한 절벽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옆으로 내려와서 나무들을 헤치고 가는데...
아무래도 바둑이가 빠르니 제가 쫒아갈수가 없네요.
그래도 천천히 부르면서 계속해서 쫒아가봅니다.
이런 절벽을 나보고 어떻게 내려가라고....
이거 뭐 대책이 없네요.
그런데도 저 아래서 게속해서 오라고 웁니다.
그렇게 길도아닌 산속을 조심조심해서 쫒아가 봅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더 가는것은 도저히 불가능 입니다.
바둑이는 제가 빨치산 출신이라도 되는줄 아는가 봅니다.
물론...
신선계에서 왕자로 있을때는 저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
바둑아~ 난 이제 더 못간다....
아기 잘 돌보고 내일보자...하고
다시 올라옵니다.
저 바위에서 좌측 아래의 소나무 아래까지 갔다왔습니다.
아마도 새끼가 그 근처 어데엔가 있는 모양 입니다.
그렇게 다시 돌아와서 물도 채워주고...
밥도 가져다 놓고...
밥도 부어주고....
다시 갑니다.
바람이 셉니다.
그렇지만 제가 신선계에서 배운 마술이 있기 때문에
날아가지는 않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