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가다가...
저도 공터에서 컵라면을 먹고 갈려고 하는데...
저기가 기거든요.
그런데 그 바로 아래에서 사람들이 버너를 피워서
막걸리판을 벌이고 있네요.
그래서 짜증이 확~ 나서 그냥 더 가다가...
전에 바둑이가 있던 바위틈에서...
한끼를 때웁니다.
도대체 어느 여인의 가을 치맛바람인지
바람은 주구장창 불어 댑니다.
그리고 요지목도 찍어봅니다.
물론 신 짐승들의 먹이도 좀 남겨놓아야죠.
산에가면 그게 매너 입니다.
역시나 잘 생긴 사람은 매너도 좋다고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뭐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느 인간 이야기 입니다.
웃기고 있네~~~라고 하지 마세요.
그렇게 산천을 굽어보며....
유효기간 지나간 컵라면은 점점 목구멍으로 넘어 갑니다.
그리고 컵라면의 힘으로 또 갑니다.
그렇게 큰바위를 지나고....
달려라~달려~~신선왕자~~~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참고로 저 정상의 안테나로 저의 고향인 신선계로
메세지도 송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폴짝~ 뛰어 올라섭니다.
이런건 아무나 못합니다.
신선계 왕자와 호위무사들만 가능한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잘났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들 마세요.
오늘도 역시나 멍멍이 시키는 안쳐보입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부르면서 올라왔는데....
이 짜식이 3주째 코빼기도 안비칩니다.
2주동안 안보이면 3주째는 꼭 보이는데 말입니다.
아~ 열받어....
그래서 물그릇을 보니 물은 거의 마르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