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113/산냥이소식/16

좌불상 2019. 2. 13. 10:48

 

이런....

 

 

 

 

 

멍멍이가 아니네요.

 

 

 

 

 

새들 울음소리가 바람에 뭍혀서 냥냥~ 거리는

 

환청 소리로 들렸나 봅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물을 보니 어제 다 부어주어서 문제없고...

 

 

 

 

 

앗?

 

밥은 다 먹었네요.

 

 

 

그렇다면?

 

 

어제 저녁때 멍멍이가 와서 밥을 일단 먹고....

 

오늘 아침에도 먹은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멍멍이가 어제 제가 부쳐놓은 경고장을 보았다는 말이 되는데

 

그럼 멍멍이가 그걸 보고서 앞으로 밥을 안준다고 하니

 

겁이나서 저를 찾아서 중간 봉우리 쪽으로 간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일요일날 10시에서 10시 반이면 도착을 하는데

 

멍멍이가 밥을먹고 경고장을 보고서

 

중간 봉우리고 갔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제가 중간 봉우리에 12시 경에 도착을 하니

 

자기가 빨리가면 저를 만날거라고 생각을 하고 간듯 합니다.

 

 

 

 

그렇다면..

 

 

제가 빨리 멍멍이를 쫒아가면 중간에서 만날수도 있겠네요.

 

멍멍이는 등산로를 따라서 천천히 가면서

 

혹시나 제가 부를까봐 중간중간에서 쉬면서 울고 있을지도 모르거든요.

 

 

녀석이 겁이 많아서 분명히 저를 기다릴듯 합니다.

 

 

 

 

그래서 저도....

 

 

 

물을 두 그릇에 꽉 채워주고....

 

 

 

 

 

밥도 6통을 부어주고.....

 

 

 

 

 

이건 스페어 물통 입니다.

 

 

물을 늘 채워줘야 일주일을 견디는데

 

날이 건조하니 빠듯 하더군요.

 

 

 

그래서 한통를 더 가지고 올라와서..

 

 

 

 

 

 

이 틈이 테크 밭침대 공간이거든요.

 

 

 

 

 



 

이 속에다가 숨겨 놓습니다.

 

 

 

 

 

그리고....

 

 

 

 

멍멍이를 쫒아 갑니다.

 

 

 

 

 

짜슥이 순진해서 저를 찾아가면서 엄청 울고 있을 것 같습니다.

 

 

 

 

 

 

에이~~

 

신선계의 왕자 답지않게 쪼잔하게 경고장은 붙혀 놓아서

 

멍멍이를 슬프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 큰 바위가 가까워 지는데....

 

 

 

 

앗~~~~~?

 

 

 

 

큰바위 가기 바로전에 무슨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멍멍인가 하고 불러댔더니....

 

크게 울어 댑니다.

 

 

 

그래서 멍멍아~~~맘마먹자~~~~했더니

 

울음소리가 점점 가까워 집니다.

 

 

 

그래서 바위위에 올라가서 큰 바위쪽을 쳐다 보았더니....

 

 

 

아~~~

 

 

 

 

저기 바위 경사길....

 

 

즉 중간 소나무 좌측 로프 상단에서 내려와서 한번 꺽어지는 곳에서

 

멍멍이가 울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르면서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저기 보이시죠?

 

로프 쇠파이프 상단 꺽어지는 아래에

 

작고 노랗게 보이시죠.

 

 

 

 

 

 

ㅎㅎ

 

오늘은 멍멍이를 만났습니다.

 

 

 

저를 보더니 엄청 울어대네요.

 

 

 

 

 

그러더니 달려 옵니다.

 

 

 

에구~~

 

쨘~한녀석~~~~

 

 

 

 

 

그렇게 저를 확인하더니 무지 울어 댑니다.

 

 

 

 

 

 

아마도 배가 고파서 우는게 아니라

 

경고장을 보고 겁이나서 놀랬나 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중간봉우리 까지 못가고 여기에 있네요.

 

 

제가 전에도 말씀을 드렸었지만

 

멍멍이는 늘 오전 10경이 되어야 정상에 올라오거든요.

 

오늘은 제가 10시 반경에 올라 왔으니

 

제가 다녀간줄 알고 중간 봉우리로 가고 있는 중 였던겁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