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1211/산냥이소식/23

좌불상 2019. 2. 14. 11:56

 

 

그러는 사이에...

 

 

 

 

 

저도 몸이 얼기 시작 하네요.

 

 

 

 

 

움직일때는 그런대로 버틸만 한데...

 

 

 

 

 

가만히 앉아서 강한 바람을 맞으니..

 

 

 

 

 

몸이 금방 얼어버리네요.

 

 

 

 

 

 

발도 시리고...

 

손도 얼기 시작하고....

 

 

 

 

 

바둑이도 추운가 정신을 못차리고 뱅뱅 도네요.

 

 

 

 

 

바둑이는 춥다고 가지도 못하고........

 

 

 

 

 

 

사실 제가 지금....

 

 

바지는 속 옷도 없이 보이는것 하나만 입고......

 

위에는 매번 입는 검은색 티셔츠 하나에

 

보이는 나이론 겉옷을 하나 입고 있거든요.

 

그 흔한 오리털 잠바도 하나 없어서요...ㅠㅠ

 

그리고 장갑은 보이는 면 장갑 하나를 끼고 있구요.

 

 

 

 

 

 

 

그러니 이건 대책이 없네요.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바둑이를 데리고 계단 아랫쪽으로 갑니다.

 

 

 

 

 

그나마 여긴 저기 보이는 반대편에 바위가 막아주어서 바람은 좀 덜타네요.

 

 

 

 

 

바둑이도 조금은 나은가 봅니다.

 

 

 

 

 

 

그런데 캔을 잘 안먹네요.

 

 

 

 



 

아마도 츄바카가 오면 먹일려고 그러나

 

자꾸 주변을 쳐다 봅니다.

 

 

 

 

 

그리고 제 앞에 저렇게 앉아서 가지도 않습니다.

 

 

 

 

 

배도 부르고 하면 추면 갈텐데 저하고 떨어지기는 싫고...

 

츄바카가 오면 캔을 먹이고는 싶을테고....

 

 

더구나 냥이들은....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는 높은데다가

 

체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겨울이되면 참 고통스럽거든요.

 

 

 

이래서 바둑이 에게는 겨울 보다는 여름이 천국 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