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년말/산냥이소식/6

좌불상 2019. 2. 15. 12:34

 

 

이 사건은 분명히...

 

 

 

 

딱 한가지 입니다.

 

 

 

 



 

지난 가을에 등산을 올라온 동네 처자를 ...

 

 

 

 

 

멍멍이가 단풍나무 아래에서 꼬셔서 .....

 

새끼를 낳은 거네요.

 

 

 

 

그 후...

 

 

아기가 어지간히 크니 어미는 다시 전어구이  냄새를 맏고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멍멍이가 혼자서 아기를 키우고 있다가

 

아기가 이제 어지간히 커서 돌아다니니 배가 고프니

 

멍멍이를 따라 온것 입니다.

 

 

 

 

그러자 바둑이는 자기 새끼가 아니니

 

저리 가라고 ...오지말라고 난리를 쳐 대며 구박을 하는것이고....

 

 

멍멍이는 자기 자식이니 불쌍해서 어쩔줄 몰라하며

 

먹이를 먹이는 것 이네요.

 

 

 

 

그렇게 멍멍이가 아기에게 먹이를 먹이는데도...

 

 

 

 

 

 

바둑이는 아래서 쳐다보고 난리를 쳐 댑니다.

 

 

 

 

너 뭉뭉이~~ 잘 한다~~~~~란 의미이죠.

 

 

 

 

 

그래서제가

 

바둑아 ~ 그러지 말어......하니

 

 

 

 

 

밥을 먹으면서도 계속해서 째려 봅니다.

 

 

 

 

 

 

그러자 멍멍이는....

 

 

 

 

 

밥을 먹다가도 말고....

 

 

 

 

 

저렇게 아기 옆에가서....

 

 

 

 

 

뭐라고 해 댑니다.

 

 

 

너무 상심하지 말거라.....하는거겠죠.

 

 

 

 

 

그렇게 아기는 멍멍이 한테 뭐라고 해 대고...

 

 

 

 

 

 

그러는 사이에 츄바카는 저 바위뒤로 얼굴을 내밀었다가

 

다시 내려가네요.

 

 

 

 

 

물은 바둑이 옆에 부어 주었건만

 

멍멍이는 바둑이 옆에 가지도 못하고

 

눈이 녹아서 바위틈에 고인 물을 먹네요.

 

 

 

 

 

그래서 제가

 

그건 더러우니 바둑이 옆에 부어준 물을 마시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멍멍이는 가지를 못하네요.

 

 

 

 

 

자꾸 새끼가 걸리나 보네요.

 

 

 

 

 

보통 숫 냥이들은 아기를 돌보지 않는데

 

멍멍이는 꼭 엄마가 돌보듯이 아기를 돌보네요.

 

 

 

 

 

에휴~

 

참 불쌍한 멍멍이 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멍멍이가 정상 부근에 잘 안있고

 

중간 봉우리 근처나 등산로 중간에서 자주 보였던 이유가....

 

 

아기 키우느라고 그런것 같네요.

 

 

 

바둑이 한테 오면 혼만 나니

 

어쩔수없이 중간 중간에서 먹이를 구해서 키웠나 보네요.

 

 

 

 

 

 

그렇게 잠시 앉아 있더니...

 

 

다시 아기한테로 갑니다.

 

 

 

 

 

그리고 아래를 보고 나오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루밍도 해주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물그릇을 가져다 줍니다.

 

 

 

 

 

그랬더니 잘 마시네요.

 

 

 

 

 

 

그런 모습을 아기는 쳐다보고 있고...

 

 

 

 

 

라면도 좀 줍니다.

 

 

 

 

 

그렇게 먹다가....

 

 

 

 

 

아기를 부르네요.

 

너도 와서 먹으란 말 이겠지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