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맘마줄께 가자...합니다.
그랬더니 앞장을 서서 갑니다.
가다가 저를 보고 빨리 좀 오라고도 하네요.
지금 멍멍이는 배가 고픈게 아니라 제가 그리운겁니다.
바둑이와 마찬가지죠.
녀석들은 배가 부르면 불러도 안나오는게 정상인데
녀석들은 나옵니다.
다른 사람들이 지나가면 울지도 않다가
제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울어댑니다.
이렇게 말입니다.
즉
저 여기에 있어요......란 의미이죠.
그래서 계속 갑니다.
저 멀리 돌탑이 보이는게 중간 봉우리 이거든요.
그런데도 멍멍이는 씩씩하게 잘 갑니다.
가다가 저를보고 확인도 하고.....
중간 봉우리에서 밥을 준다는것을 아는거죠.
계속해서 갑니다.
전 미끄러워 죽겠는데 잘도 갑니다.
좀 천천히좀 가자...
그렇게 다 왔습니다.
바둑이는 불러도 안나오네요.
그렇게 도착을 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추워서 그런가 바둑이는 안나옵니다.
멍멍이는 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는 그리 고프진 않을테고....
그래서 일단은 집터를 보니...
역시나 물은 얼어있고....
밥은 좀 남아있네요.
그러는 사이에도 멍멍이는 제 곁에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일단은 라면이 빨리 불으라고 물부터 부어놓고....
밥을 챙깁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