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보라카이

생각의 차이

좌불상 2019. 1. 11. 16:35
 

 

[부제] 대륙의 여행객 

 

 제가 보라카이에 가면 늘 묵는 리조트....

 

 



 


크진 않지만 조용하고 아담한 곳......




이런 리조트에 각 나라 사람들이 묵게되죠.


그런데 사람은 서로의 생각이 다 다르니

 

난 이건데 넌 왜 저거냐.......식이죠.

 

 

생각이란

 

서로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

 

 

 

자~~~ 갑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방이 저기 풀장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의

 

3층에서 가장 좌측에서 두번째 방에 묵었었습니다.

 

날씬한 코코넛 나무 머리 위.

 

 

그런데......

 

삼일째 되던 날 오후.....

 

7살 정도 되는 아이 한명과 부부가 여행와서 제 옆방인 가장 좌측의 방을

 

사용 하더군요.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

 

 

제가 그날 현지 시장인 딸리빠빠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한잔 하고 와서 저녁 7시 부터 잠자리에 들었지요.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갑자기

 

오늘 들어 온 그 옆방에서 쿵쾅쿵쾅.....

 

꽥~ 꽥~~~~~

 

시끄러운 소리에 무슨일 인가하고 잠이 후딱 깨었지요.

 

 

 

시간을 보니 11시......ㅠㅠ

 

그 때 부터 싸움이 멈추지를 않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떻하나요.

 

새벽 1시 까지 참다참다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어서 담배 한대 피러

 

베란다로 나갔지요.

 

그러고 나서 아래를 보니 엄마 인 듯 한 여자분이 밖으로 나가고

 

아들넘은 뒤를 졸졸 따라 가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용해 지는 듯 싶어서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다시 쿵쾅~ 쿵쾅~ 꽥~꽥~

 

이런 비러머글.....

 

시간을 보니 3시 경....

 

 

 

아~

 

4시면 일어 나는 저에게 뭐 잠이 오나요.

 

그렇게 그렇게 아침 6시 정도 까지 싸우길래

 

전 그냥 비치로 나와 버렸죠.

 

 

그리고 7시 경에 아침을 먹고 제 방으로 들어 가다 보니

 

싸우던 방의 문이 열려 있고 훵 ~ 하게 비어 있더군요.

 

 

하루밤도 못 지내고 가방 싸들고 돌아 간것 같더라구요.

 

 

참 그렇더군요.

 

비싼 경비들여 멀리까지 여행을 와서

 

서로간에 뭐가 안맞았는지 밤새 싸우다가 돌아 간다는게

 

사람 이기 때문에 가능 할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까지 싸울 이유가 도대체가 뭐가 있을까요?

 

 

 

항상 싸움 이라는것은

 

의견의 차이에서 생겨 나는 것 이지요.

 

 

나는 이건데.....

 

너는 왜 그거냐......

 

 

서로간의 생각은 다를 따름이지

 

틀린것은 아니랍니다.

 

 

나보다 네가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만 양보 한다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어요.

 

참 씁쓰름 하더군요.

 

 

슬그머니 프론트 가서 사정 얘기를 하고

 

혹시 XX  나라 사람들 아니었냐고 물었더니

 

 

프론트 직원이 그냥 웃기만 하더군요.

 

 

역시 대륙의 여행객들은

 

도 아니면 모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