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대륙의 여행객
제가 보라카이에 가면 늘 묵는 리조트....
크진 않지만 조용하고 아담한 곳......
이런 리조트에 각 나라 사람들이 묵게되죠.
그런데 사람은 서로의 생각이 다 다르니
난 이건데 넌 왜 저거냐.......식이죠.
생각이란
서로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
자~~~ 갑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묵었던 방이 저기 풀장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의
3층에서 가장 좌측에서 두번째 방에 묵었었습니다.
날씬한 코코넛 나무 머리 위.
그런데......
삼일째 되던 날 오후.....
7살 정도 되는 아이 한명과 부부가 여행와서 제 옆방인 가장 좌측의 방을
사용 하더군요.
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
제가 그날 현지 시장인 딸리빠빠에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좋게 한잔 하고 와서 저녁 7시 부터 잠자리에 들었지요.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데....갑자기
오늘 들어 온 그 옆방에서 쿵쾅쿵쾅.....
꽥~ 꽥~~~~~
시끄러운 소리에 무슨일 인가하고 잠이 후딱 깨었지요.
시간을 보니 11시......ㅠㅠ
그 때 부터 싸움이 멈추지를 않는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어떻하나요.
새벽 1시 까지 참다참다 도저히 잠을 이룰수가 없어서 담배 한대 피러
베란다로 나갔지요.
그러고 나서 아래를 보니 엄마 인 듯 한 여자분이 밖으로 나가고
아들넘은 뒤를 졸졸 따라 가더라구요.
그리고 좀 조용해 지는 듯 싶어서 다시 잠을 청하려고 했는데
다시 쿵쾅~ 쿵쾅~ 꽥~꽥~
이런 비러머글.....
시간을 보니 3시 경....
아~
4시면 일어 나는 저에게 뭐 잠이 오나요.
그렇게 그렇게 아침 6시 정도 까지 싸우길래
전 그냥 비치로 나와 버렸죠.
그리고 7시 경에 아침을 먹고 제 방으로 들어 가다 보니
싸우던 방의 문이 열려 있고 훵 ~ 하게 비어 있더군요.
하루밤도 못 지내고 가방 싸들고 돌아 간것 같더라구요.
참 그렇더군요.
비싼 경비들여 멀리까지 여행을 와서
서로간에 뭐가 안맞았는지 밤새 싸우다가 돌아 간다는게
사람 이기 때문에 가능 할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까지 싸울 이유가 도대체가 뭐가 있을까요?
항상 싸움 이라는것은
의견의 차이에서 생겨 나는 것 이지요.
나는 이건데.....
너는 왜 그거냐......
서로간의 생각은 다를 따름이지
틀린것은 아니랍니다.
나보다 네가 먼저....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금만 양보 한다면
무슨 문제가 생기겠어요.
참 씁쓰름 하더군요.
슬그머니 프론트 가서 사정 얘기를 하고
혹시 XX 나라 사람들 아니었냐고 물었더니
프론트 직원이 그냥 웃기만 하더군요.
역시 대륙의 여행객들은
도 아니면 모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