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직업이라면...

좌불상 2019. 1. 15. 16:55
 

  

추석날 차례를 지내고 후딱 올라와서........

 

 여전히 달려 갑니다.

 

 



 

곡식이 무르익는 넓은 평야를 가로질러......

 

 

 

 

 

 

혹시나 날이 좋아서 낙조와 달이 뜨는 것을 같은 자리에서 동시에

 

볼 수 있을까....하고 기대를하며 서해안 쪽으로 달려 갑니다.

 

 

 

 

 

그렇게 도착하여 오후 1시부터 올라가기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니....

 

 

 

하늘이 뿌연게 낙조와 달맞이는 틀렸더라구요.

 

 

 

 

그래서 정상에 앉아.....

 

 

 

 

 

이 부근에서 자라는 이 녀석한테 밥을 주니 허겁지겁.......

 

 

 

 

 

먹다가 고맙다는 건지 저를 째려도 보며.......

 

 

 

 

 

다 먹고나니 배가부른지 퍽~ 퍼져서.....

 

 

 

 

 

저하고 한 30분은 놀았네요.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며.....

 

 

 

 

 

다음날인 16일........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고 하더니 오늘도 날은 별로네요....

 

 

 

 

 

하루종일 뿌연 하늘.....

 

 

 

 

 

그래도 하루에 한끼는 먹어야 하기에....

 

 

 

 

 

 

다음날인 17일....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능선에 오르니 한치앞도 안보이네요.

 

 

 

 

 

태풍의 전면부 수렴대의 영향으로 인하여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고...

 

 

 

 

 

바로 앞도 잘 안보이고.....

 

사람도 한명도 없고.....

 

 

 

 

 

비바람에 온 몸은 홀딱 젖고.....

 

그래도 한끼는 먹어야 하기에.....

 

 

 

 

 

버티다 버틴 등산화가 비를 맞으니 한계에 다다르네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산으로 보내줘야 할 듯 하네요.

 

 

 

 

 

다음날인 18일 .......

 

 

 

오늘은 저 능선 입니다.

 

오후 부터는 개인다고 하는데 아직은 이슬비가 내리네요.

 

 

 

 

 

그렇게 올라가다보니 슬슬 개이는 것 같기도 하고....

 

 

 

 

첫 봉우리에 오르니.....

 

 

 

안개가 순식간에 벗어졌다.....

 

 

 

 

 

다시 끼었다를 반복하고...

 

 

 

 

 

 

오늘 부터는 아들이 사준 새 등산화로 갈아 탔습니다.

 

 

 

 

 

점심때가 되니 날이 개이기 시작 하네요.

 

 

 

 

 

가시거리도 제법 나옵니다.

 

 

 

 

저 멀리 서해바다도 보이고.....

 

 

 

 

 

동쪽에서 바람이 부니 산 넘어 서쪽은 그런대로 날이 좋네요.

 

 

 

 

 

역시나 오늘도 한끼는 때워야기에.....

 

 

 

 

그렇게 돌고 돌다 내려와......

 

 

 

 

 

 

무사히 귀가를 하여........

 

 

 

오늘도 여전히 그집에서 이것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아마도 이러는게 직업이라면

 

힘들어서 못한다고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