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보라카이

숨은 손길

좌불상 2019. 1. 16. 14:15

제가 보라카이를 다니면서 알게 된 한국인 아우님이 한분 계십니다. 

 

 

그 아우님이 보라카이에 정착 한 것이 15년 전 인데요.

 

얼마전 까지는 한국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보라카이 투어를 실시 하였었는데

 

이제 나이가 드니 힘이 너무 든다고 그만 두고 민박집과

 

맛사지 샵만 운영을 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 아우님은 젊어서 너무 어렵게 살아서 그런지

 

그렇게 작게나마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주기 시작 하였는데요.

 

 

 

여행객들이 가지고 온 학용품이나 깨끗한 헌 옷 등등 을 수집해서

 

보라카이 근처에 있는 현지 학교나 마을에 전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현지 사람들을 돕는다는 사연이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그저 자신이 그 나라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동안 많큼은 그 나라 사람들과

 

같은 사람으로서 공존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베품을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은 짧게나마 그 아우님이 행하는 도움의 손길 한토막을

 

포스팅 해 드립니다.

 

 

 

한국에서 오시는 여행객들이 가져오는 학욤품이나 물품을 잘 모았다가

 

보통 6개월에 한번씩은 나누어 주러 갑니다.


 

 

보라카이에서 짐을 가지고 트라이 시클을 타고 20여분 걸려

 

항구까지 나와서

 

다시 배를 타고 20여분을 나와서

 

위와같은 큰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산골 마을로 갑니다.

 

 

 

그렇게 가서 동네 어귀에 내려서....


 

 

이번에는 다시 트라이 시클을 타고 산속 동네로 들어 갑니다.


 

 

이러한 예쁜 광경이 펼쳐지는 산골 마을이죠.


 

 

그러한 시골 마을에 이렇게 작은 학교가 있습니다.

 

이 아우님이 이 학교들 방문한것이 10여년이 넘었기에

 

아우님이 오신다면 학생과 선생님들이 모두 뛰어 나옵니다.



 

 

그렇게 가지고 간 물품을 선생님께서 책상위에 정리해 놓으면



 

 

아이들은 신나는 모습으로 기다리게 되죠.



 

 

그리고 선생님께서 골고루 배분을 해 줍니다.



 

 

빨리좀 주시지....하는 표정들 이네요.



 

 

그 학교의 교실 입니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 후 모습과 같네요.



 

 

화장실의 모습 이구요.

 

 

아래 이 건물은......



 

 

그 아우님이 번 돈중에서 조금씩 드린것을 그동안 모아 두었다가 지은

 

학교의 교실 한 동 이랍니다.



 

 

이렇게 꾸며 놓았습니다.

 

 

 

이러한 선행을 하길래 제가 한번은 이런말을 했습니다.

 

 

혹시 훗날에 아우님 돌아가시면 이 학교 운동장 한 구석에

 

아우님 흉상이 하나 세워지고

 

 

그 비문에는

 

" 우리의 영원한 한국인 친구 XX 님을 기리며".......란 비문이

 

세워 지는거 아녀?...그랬더니......

 

 

그 아우가 그러더군요.

 

 

그렇게 된다면 제가 땅속에 묻혀서도 오금이 저려 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태어나서 이름 석자를 얻었으니

 

다시 자연으로 돌아 갈때는 그 이름 석자도 내려놓고 가겠습니다.....그러더군요.

 

 

나이는 저 보다 젊은 아우이지만

 

마음 씀씀이는 저보다도 한참 어른 입니다.

 

 

 

그렇게 학욤품들이 모여지면 위 처럼 학교에 가져다 주지만

 

옷이나 기타 신발등등 생활용품이 모아지면

 

그 아우님이 사는 근처에 원주민이 사는 동네를 방문 합니다.

 

 

 

가방을 멘 분이 같이 일 하는 직원인데요.

 

저렇게 같이 들고 방문을 합니다.



 

 

그럼 동네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동으로 줄을 섭니다.

 

아마도 줄서기는 어느나라 이든지간에 본능인가 봅니다.



 

 

제 친구인 노노이가 사는 동네처럼 여기도 같은 환경 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소문을 듣고 놀던 동생의 손을 잡고 달려 나옵니다.



 

 

물론 어른들도 빠지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 특템을 하고 기뻐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이 아주머니께서는 슬리퍼를 하나 얻고 좋아라 하시는군요.



 

 

새옷도 있긴 하지만 아우님이 여행객 분들한테 부담 스럽다고

 

가능하면 헐었지만 수선을 하거나 빨아서 깨끗한 것이면 만족한다 하더군요.



 

 

가방도 보이고......



 

 

동네에서 가장 어르신께서

 

진지하게 배분을 하시게 됩니다.



 

 

이렇게......



 

 

각자의 체형에 맞나 대어도 보고.....



 

 

아~ 내 차례는 언제 오는겨?.....ㅎㅎ

 

좀 빨리빨리 주세요....하는 표정 입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은근히 긴장감이 도는 모습 입니다.

 

난 저게 좋은데.........하는 표정들 입니다.



 

 

이런때는 개들이나 고향이들도 한 몫 잡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소중 하니까요.



 

 

아 아기는 신발을 얻었네요.

 

엄마가 좋아라 하십니다.



 

 

각자의 체형에 맞는 옷을 하나하나 배분 합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내 차례가 오나 하고 진이 빠집니다...ㅎㅎ



 

 

제가 신는 슬리퍼 보다도 좋은것도 있군요.



 

 

머리에 꼽는 헤어핀을 얻고나서 좋아라 하는 모습 입니다.



 

 

이 아주머니께서는 학교를 다니시나....

 

가방과 반바지를 얻으셨네요.



 

 

쇼핑빽 하나에도 모두가 저리 반가워 합니다.

 

 


선물은 좋은 것이든 별것 아닌것 이든지 간에 모두 소중한것이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물인 것은 틀림 없는것 인것 같습니다.



 

 

모두가 골고루 하나씩 받아들고 입어보고 재어보고 즐거워 하네요.



 



 

요녀석은 모자가 달린 티를 얻었네요.

 

건강하게 잘 커서 필리핀의 영웅인 권투선수 파퀴아노 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래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로 여행을 가면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매너가 없다고 않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러한 사람들은 일부분 이라 보시면 됩니다.

 

 

 

위와같이 많은 분들께서는 작은 것 이지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가져와서  

 

그게 모여지면 다른 나라 사람들 이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즐거움과 행복함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여행객들도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아우님께 도움을 주신 여행객들 분께 저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