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미세먼지의 침공

좌불상 2019. 1. 16. 14:34

 

여전히 토요일 아침이 일찍 올라 갑니다.

 



 

가다보니 감나무에 감이 무지 달렸더군요.

 

 

 

 

그렇게 첫 봉우리에 오르니......

 

 

미세먼지가 안개와 섞여 온 세상이 이렇더군요.

 

 

 

 

 

중간 봉우리에 가도 마찬가지......

 

중국이 난방을 시작 했으니 겨우내내 이러겠지요.

 

 

 

 

 

중간 봉우리에 사는 새끼 냥이를 불러서 밥도주고....

 

2주전 부터는 어미가 안보이던데.....

 

혼자 살라고 떼어 놓은건지.....

 

날이 추워질텐데 어떻게 살아 갈련지 걱정 이네요.

 

 

 

 

 

 

정상에 올라서도 마찬가지의 날씨네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정상에서 사는 냥이블 불러서 밥을 주고....

 

 

 

 

 

물도 챙겨주고.....

 

 

 

 

 

중턱에는 단풍이 곱게 들었더군요.

 

 

 

 

 

 

 

 

 

 

 

다음날.........

 

 

이번에는 반대로 또 올라 갑니다.

 

 

 

 

 

 

어제 보다는 날이 좀 나은 듯 합니다.

 

 

 

 

 

역시나 정상에서 밥을 주고....

 

 

 

 

 

오늘은 동풍이 불어서 조금 보이네요.

 

 

어제 서풍이 불어서 서쪽으로 갔던 미세먼지들이

 

오늘은 동풍이 부니 서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건지......

 

이러다가 겨우내내 이러는건 아닐련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중간 봉우리에 와서......

 

 

새끼 녀석한테 남은 밥을 다 털어서 주고.....

 

옆에 물도 담아주고.......

 

 

 

 

 

 

 

 

중간 봉우리를 지나서 가다가......

 

 

 

 

 

점심을 먹을려고 앉아서 컵라면에 물을 부었더니......

 

 

 

 

엥?

 

 

이녀석이 냥냥~ 거리며 따라오네요.

 

이녀석은 처음 보는 녀석이거든요.

 

 

 

 

 

 

그러더니 제 발밑에 앉아서 가지도 안고.....

 

밥 좀 줘~~~~~~~ㅠㅠ

 

 

 

 

 

아까 두 녀석들한테 밥을 다 주었으니 남은밥은 없고......

 

할수없이 먹을려고 끓인 컵라면을 나누어 먹을 수 밖에.......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니....

 

 

 

 

아직도 양이 않찼는지 또 달라고 냥냥~~~~~~~~

 

 

그래서

 

그래 나야 한끼 굶는다고 죽을소냐.........

 

난 내려가서 저녁에 먹어도 되니 너나 배부르게 먹어라.....하고.....

 

 

 

 

다 주고보니......

 

 

난 국물만 쪽쪽~~~~~~ㅠㅠ

 

 

 

 

 

그렇게 먹고 나더니.........

 

 

이제 좀 요기가 되었나 앉아서 하품을.....

 

 

 

 

 

 

 

고맙다는 표시로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고.....재롱을....

 

 

 

 

 

그만 일어 설려고

 

나~~ 간다.........했더니....

 

 

 

 

가지 말라고.........

 

 

졸졸졸 따라 오더니....

 

 

 

 

 

 

 

 

또 ................

 

 

재롱을 떠네요.....

 

 

 

 

 

가지 말란 말이야~~~~~~

 

 

 

 

 

에휴........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리며

 

다음에 또 보자....

 

잘 지내라....하니.........

 

 

 

서운한 듯 앉아서 눈만 껌뻑껌뻑~~~~~~~

 

 

 

 

 

그렇게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하여.......

 

 

 

되돌아서 온길을 쳐다보고 내려와.......

 

 

 

 

 

무사히 집으로 와서.........

 

 

여전히 그 집에가서 이것으로 마무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