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소문

좌불상 2019. 1. 16. 14:55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법.

  

 

토요일날 아침일찍 여전히 올라 갑니다.

 



 

여전히 날은 뿌옇네요.

 

 

 

 

 

늘 가는 산 이지만 갈때마다 모습이 새로워 보입니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제가 쓴 코코넛 모자를 보더니.....

 

 

 

아저씨~~~~그거 머리에요?

 

예.....

 

근데 머리가 왜 그래요?

 

아~~  파마해서 그래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마디씩 물어 봅니다.

 

 

아저씨~~~

 

그거 모자에요?

 

 

아뇨....

 

머리 인데요?

 

 

그런데 왜 그래요?

 

아~ 어려서 부터 머리가 아파서 이렇게 되었어요......

 

 

 

 

 

그렇게 가다가 중간 봉우리에서.......

 

 

 

2주동안 안보이던 어미녀석이 보입니다.

 

그래서 밥을 주었는데.......

 

 

 

 

 

오늘은 새끼 녀석이 안보이네요.

 

  

 

 

 

이제 억새도 슬슬 털갈이를 시작하고.

 

 

 

 

 

배부르게 먹고 나더니 .....

 

 

 

 

졸린가 하품을 하고....꾸벅꾸벅~~~~~

 

 

 

 

 

나중에 먹으라고 컵라면을 먹고 그릇을 잘라서 밥그릇을 만들어서

 

밥을 더 담아놓고.....

 

 

 

 

 

그렇게 한 500미터를 가다보니......

 

 

안보이던 새끼 녀석이 여기서 밥달라고 냥냥~~ 거리네요.

 

줄려고 했더니 다른데로 가네요.

 

이제 커간다고 영역을 넓히는 것 인지....

 

 

 

 

 

 

한참을 가는데 이번엔 한 무리의 어르신들이 다가 옵니다.

 

 

아저씨~~ 그거 가발에요?

 

아뇨~~ 모자 인데요?

 

그런걸 어데서 구했어요?

 

 

 

그 순간에 옆에 계시던 한 분이.....

 

 

어?......저거 보라카이에서 파는건데?

 

저 : 어떻게 아세요?

 

아저씨 : 누군가가 인터넷에 보라카이에서 그런걸 사왔다고 올렸던데요?

 

저 : 아~ 그래요?

 

 

 

 

 

 

그러면서 정상에 올라서...

 

 

 

 

 

주변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올라 갑니다.

 

 

 

등산로에는 낙옆이 천지 이네요.

 

 

 

 

정상에 오르니.....

 

 

 

 

오늘도 날은 흐립니다.

 

 

 

 

 

어제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안보이더니.....

 

 

 

 

오늘도 안보여서 내려 갈라고 계단을 내려 가는데....

 

 

계단 아래쪽에서 냥냥~~ 거리며 올라오네요.

 

 

 

 

 

그래서 다시 올라가서 밥을 주고.....

 

 

 

 

 

중간 봉우리쯤 가니......

 

 

 

어제있던 새끼가 밥을 달라고 냥냥~~~

 

 

 

 

 

 

나중에까지 먹으라고 충분히 주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

 

 

가끔가는 집에서 이것으로 했습니다.

 

 

 

 

 

 

 

꼬리와 도가니로 만든 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