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냥이 밥 배달

좌불상 2019. 1. 17. 09:45

여전히 금요일 저녁에 출발을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부지런히 올라 갑니다.

 

다른때 보다도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첫 봉우리에 도착하니.....

 

날이 이렇습니다.

 

구름이 끼고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습니다.

 

 

 

 

 

지난주와는 다르게 온통 뿌옇네요.

 

 

 

 

 

거기다가 바람은 매몰차게 몰아 치네요.

 

뭐 거의 소형태풍 수준 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갑니다.

 

 

 

 

 

그렇게 가다가 중간 봉우리에서....

 

 

 

 

냥이를 부르니.......

 

 

득달같이 울면서 다가 옵니다.

 

이제 제 목소리를 아나 봅니다.

 

지난주에도 못봤으니.......

 

 

 

 

 

밥먹자......했더니 저렇게 억새 줄기에다가 얼굴을 비벼 댑니다.

 

반갑고 좋다는 의미 입니다.

 

 

 

 

 

 

일단은 간식으로 멸치좀 주고.....

 

 

 

 

 

밥을 주었더니 정신없이 먹네요.

 

이제 제가 손으로 쓰다듬어도 안 도망 갑니다.

 

 

 

 

 

 

나중에 더 먹으라고 더 부어주었더니 어지간히 양이 찾는지

 

옆에 앉아서 제가 뭐라하면 냥냥~~ 거리며 대답을 합니다.

 

 

고맙다는 의미 이겠지요.

 

 

 

 

 

그렇게 한 겨울은 점점 깊어져만 갑니다.

 

 

 

 

 

정상을 향해 가다가 이 부근에서 떨어져 사는 새끼 냥이를 만났습니다.

 

 

 

밥을 부어 주는데 냥이가 옆에서 지켜 보다가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야~ 고양이다~~~하고 다가오니

 

홱~~ 도망을 가 버립니다.

 

 

 

그래서 밥만 부어주고 갑니다.

 

 

 

 

 

정상에 섰습니다.

 

바람이 무지 불어 댑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상에 사는 냥이를 아무리 불러도 안나옵니다.

 

 

 

 

 

바람이 심하니 아랫쪽 바람이 안타는 따뜻한데서 지내나 봅니다.

 

서운한 마음을 뒤로하고 다시 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올라 갑니다.

 

 

 

 

 

오늘도 날씨는 어제와 마찬가지 입니다.

 

기온은 높은 편 인데   바람은 꽤 불어 댑니다.

 

 

 

 

그렇게 올라가서 일단......

 

 

 

정상에 셨습니다.

 

 

 

 

 

혹시나 하고 냥이를 불러 보아도 바람이 강해서 그런지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큰 소리로 한 10여분을 불러 보아도 오지를 않네요.

 

 

 

 

 

지난주에는 다른산을 가느라 이 산을 오지 못해서

 

잘 지내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내려가는데....

 

 

 

 

 

 

 

그렇게 다음 봉우리를 향하여 한 200여 미터를 내려 가는데.......

 

 

 

등산로 앞쪽에서 정상에서 사는 냥이가

 

냥냥~~ 거리며 달려 옵니다.

 

 

 

 

 

반가운 마음에 밥먹자~~~~~했더니

 

울면서 다가 옵니다.

 

 

 

그래서 밥을 주었더니....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먹네요.

 

 

이제 이 녀석도 제가 바로 옆에있어도 도망을 안갑니다.

 

물론 등산객들이 지나가면 옆으로 도망 갔다가

 

지나가고나면 다시와서 먹습니다.

 

 

 

 

 

제가 옆에 앉아서 맛있냐?....하고 물어보면 ........

 

 

 

쳐다 보면서 냥냥~ 거리며 대답을 제법 잘 합니다.

 

 

 

맛있냐?

 

냥~~~~~

 

 

 

배부르니?

 

냥~~~

 

 

 

꼭 둘이서 대화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배부르게 먹더니....

 

 

 

 

옆에 앉아서 저만 쳐다보면서 냥냥~~ 거립니다.

 

가지 말라는 의미 입니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다음 중간에 사는 냥이를 보러

 

다음에 보자.......하고 떠납니다.

 

 

 

 

 

 

그렇게 가다가 새끼 냥이가 사는 부근에 왔더니.......

 

 

 

 

헐~~~~~~~

 

 

 

중간 봉우리에 사는 어미가 여기까지 와서 새끼냥이를 만났습니다.

 

 

한 두달이상 떨어져 있던 것 같은데 다시 만났네요.

 

제가 다 어찌나 반갑던지 마음이 다 울컥 하네요.

 

 

그래서 밥을 많이 먹으라고 충분히 부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나더니.......

 

 

옆에 앉아서 고맙다고 눈만 껌뻑껌뻑 거립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니 새끼는 따뜻한 엄마품으로 파고 들고....

 

 

 

 

 

이제 세 마리를 다 만나 밥을 주었으니........

 

 

저도 한끼를 때웁니다.

 

 

 

 

 

 

그렇게 가는데.......

 

뭔가가 뻔쩍~~~~~~~

 

 

 

 

보이시나요?

 

 

 

앗싸~~~~~~~~

 

 

 

 

 

득템 했습니다.

 

100원 입니다.

 

 

냥이들 한테 밥을 주었다고 산신령이 보태 쓰라고 보시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중간 봉우리를 지나가는데

 

원래 아까본 어미가 전에 살던 부근에서 뭔가가 보입니다.

 

 

 

 

 

딱 보니........

 

 

처음보는 다른 냥이가 나무밑에 앉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밥을 부어주고.....

 

내려 갑니다.

 

 

 

 

 

 

그렇게 무사히 귀가를 하여 집으로 들어 가려는데...... 

 

왠 동네 냥이가 밥을 달라고......또 냥냥~~ 거립니다.

 

 

 

이제 제 눈에는 냥이들은 귀신같이 보이니.........

 

 

 

 

 

이녀석들이 저를 일부러 따라 다니는건지......

 

 

 

 

그래서 옆에 또 밥을 부어주고

 

이번 주말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