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산 냥이집 만들어주기 - 6 (끝)

좌불상 2019. 1. 17. 13:55

 

오늘은 냥이집을 보러 다시 내려가기가 힘들어서

 

계단 틈으로 쳐다보니 냥이집은 잘 있네요.

 

 

 

그 속에서 잔건지 안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냥이가 올라가서 보면 자기도 하겠지요.

 

 



 

오늘도 날은 별로 입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어 대네요.

 

 

 

 

 

 

 

잠시서서 세상을 둘러보고 다시 내려가는데.....

 

 

 

 

 

아까 냥이 밥 준곳에 오니.......

 

 

배가 부른지 옆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나 간다.......

 

다음에 또 보자.........했더니.....

 

가지 말라고 그러는지 냥냥~~ 거리기만 하네요.

 

 

 

 

 

 

 

그리고 잠시 후 두녀석이 사는곳으로 가고 있는데......

 

 

 

 

이 산에서 자주 만나시는 분들이 반대편에서 오시다가

 

저 위에서 빨리와서 밥달라고 냥이들이 엄청 울고 있어요.....

 

그러시네요.

 

 

 

그 분들은 제가 냥이들 한테 밥을 주는것을 아시거든요.

 

그래서 인사를 하고 후딱 달려 갑니다.

 

 

 

 

 

 

 

그렇게 가서 도착을하니.....

 

 

 

이녀석들이 저를 보더니 난리도 아닙니다.

 

 

 

 

 

 

요 새끼녀석은 이제 제 배낭위에까지 올라가서

 

빨리 열고 밥을 내어 놓으라고 발로 배낭을 박박 긁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제 주변을 뱅뱅~ 돌며 난리도 아닙니다...ㅎㅎ

 

 

 

 

 

 

처음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그랬는지

 

저를 보면 도망가기 바빴는데

 

요즘은 어미는 점잖게 있는데 요녀석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울어 댑니다.

 

 

 

 

 

 

그래서 일단 간식으로 멸치좀 주고.....

 

 

 

 

 

 

옆에 물도 좀 부어주고....

 

 

 

 

어제 만들어 놓은 집이 잘 있는지.....

 

혹시나 그 안에서 잔건지......

 

확인하러 내려 갑니다.

 

 

 

 

 

 

내려가서 보니......

 

 

집은 잘 있고.....

 

안에서 잔 듯 하더군요.

 

 

 

 

어제 제가 이불을 가지런히 놓고 갔었는데

 

오늘보니 안에서 잔 것 처럼 이리저리 헝클어져 있네요.

 

그렇다면?

 

했네~~~~했어~~~~~~

 

아니지.....

 

잤네~~~잤어~~~~~~

 

그런 상태라면 잔것이 틀림 없거든요.

 

 

 

 

 

 

새끼 녀석이 저리 들락 거리는것을 보니 성공한 듯 합니다.

 

 

 

 

 

 

그래서 다시 튼튼한게 이상이 없나 확인도 하고......

 

 

 

 

 

 

밥을 열심히 먹길래

 

나 이제 간다........

 

다음에 또 보자.......하고

 

 

 

 

 

 

 

둬번 쓰다듬어주고......

 

 

 

 

 

 

밥먹는것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다시 갈길을 갑니다.

 

 

 

 

 

 

그렇게 잘 되었구나.....하고 스스로를 위안삼으며.....

 

 

 

 

 

 

세상을 굽어 보며....

 

 

 

 

 

 

가다가......

 

 

 

 

 

 

 

저도 배고픔에 한젓가락 때우고.......

 

 

 

이번 냥이집 만들어 주기를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