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4월2주/산냥이 소식/18

좌불상 2019. 4. 19. 10:54



마지막 봉우리도..




구름에 가려있네요.




그래서 백사한테 갑니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날은 두 녀석이 안나와 있을것 같아서 살금살금 가는데...





오~ 역시나..


백사는 집안에 있고 백삼이는 안나와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성공 하겠구나...하고 살금살금 갑니다.




다행히 백사는 저를 쳐다보고 아는척도 안하고...





백삼이도 아직은 제가 온줄을 모르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 되었다....하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빽~~~하고 소리를 지르니...




백사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고....





백삼이는 나오지도 않네요.


그랴서 더 크게 다시한번 소리를 빽~~~ 지릅니다.



잉?


그런데도 백삼이는 안나옵니다.




그래서 오~ 이녀석이 이제 철들었나 보다....하고 왠일지지?...하고


바위 위로 올라가서 쳐다보니...







백삼이 자리를 저 멀리 집 옆으로 옮겨 주었네요.



지난주에 제가 지나가니 백삼이가 막 짖으니...


주인이 주변에 있다가 짖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요즘에 개에 물리는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하니 주인이 불안해서


백삼이를 저기다가 옮겨준것 같습니다.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도 백사는 아는척도 않하네요.



이제 앞으로 백삼이를 놀려 주는것도 틀린것 같습니다.


은근히 서운하네요.




그렇게 헛심만 빼고......



다시 백구한테 가니...





담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좋아라 합니다.






잘 놀았니?





그래....잘한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