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잘 먹는것을 옆에서 지켜 봅니다.
그래...
잘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그래야 내가 계속 이산에 오지.....
만약에 너희들이 죽거나 해서 안보인다면
내가 오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
그렇게 먹고 있어라.....하고.......
후딱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오늘이 더 추워서 그런지.......
정상에 사는 녀석은 아무리 불러도 안나옵니다.
어제와 반대로 가면서 다른 등산객들한테 들은 이야기지만
정상에 살던 녀석이 저 우측 끝봉우리에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저기까지의 거리가 약 4키로가 되는데
저기까지 능선을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더군요.
전에도 얼핏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정상에 사는 냥이가 저 끝 봉우리에 살던 녀석인데
정상인 이곳까지 와 있다구요.
그래서 저도 이 봉우리와 저 봉우리를 왔다갔다 하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날이 어제보다 더 맑네요.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습니다.
그렇게 다시 내려오니.....
밥을 먹던 녀석들이 다 먹어서 배가 부른가 안보이네요.
그래서 정상에 사는 냥이 녀석한테 줄려고 남겼던 고기와 밥을
다 부어주고 갑니다.
저 정도면 내일 까지는 충분히 먹겠네요.
그리고 가다가 원래 냥이들이 살던 큰바위 아래에 와서보니.......
어제 부어 주었던 물이 다 얼었길래.....
다시 따듯한 물로 갈아주고.....
어제 아침에 집 앞에 부어준 밥도 거의 먹었길래.....
다시 부어주고.......
저도 이곳에 앉아서.......
한끼 때우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돌고 돌아서....
내려가면서 이번 냥이와의 만남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