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403/산냥이 소식/15(끝)

좌불상 2019. 1. 22. 15:02
 

 

그렇게 돌고 내려와서......

 

 

 

 

먹거리를 파는 할머니들과 또 너스레를 떱니다.

 

 

그러면 할머니들께서 어떤때는 찐 고구마도 주시고....

 

손주들 한테 받은 사탕도 주시고....

 

집에서 딴 모과도 주시고....

 

 

전 결국에는 말로 벌어먹는 꼴이 되고있네요.

 

 

 

 

그리고 살금살금 백구네 집에 오면.......

 

 

 

날이 따뜻해서 그런가 저렇게 바위 뒤어서 자고  있다가......

 

 

 

제가 백구야~~~~~하고 부르면.....

 

 

아침 같지않게 일어나서 어슬렁 거리며 옵니다.

 

지가 무슨 호랑이 라고.......

 

 

 

 

그러면서......

 

 

아~~ 줄려 죽것는디 왜 불러서 깨고 그래유~~~~~

 

 

 

 

 

그럼 제가 맘마줄께....하면....

 

 

 

 

아~ 배는 별로 고프지 않은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튼 엉아의 소원이니 잠시만 기다려봐유~~~~~~

 

 



 

일단 기재개좀 켜고 잠좀 깨구유~~~~~~

 

 

 

 

 

그리고 먹기 시작 하네요.

 

 

 

 

 

햐~~  역시 개밥보다는 맛있긴 하다......

 

 

 

 

 

그렇게 놀아주다가........

 

 

 

 

나 간다....하면....

 

 

 

 

서운하네유~~~~~~

 

잘 가고 또 오슈~~~~~~

 

 

 

 

그렇게 내려오는 길에는......

 

 

 

 

개복숭아 꽃이 피고......

 

 

 

 

 

주차장에 와서 초롱이를 부르면.......

 

오늘은 이녀석도 어슬렁~~어슬렁~~~

 

 

 

 

 

그래서 밥좀 주고.....

 

 

 

 

 

 

 

이번 주의 배달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집 아래에 있는 길냥이 녀석이 아침마다 밥을 주고 다녔더니

 

아침에 그 시간이 되면 항상 저렇게 나와서 앉아 있네요.

 

 

오늘은 어미는 아직 자나 안보이네요.

 

그래서 밥좀 부어주고 암자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