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니 새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에서도 그랬듯이 전 아침을 안먹고
늘 모닝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이곳은 적도근방 지역이라서 일출시간과 일몰시간이 일년내내 같습니다.
아침 6시가 되면 해가 밝아오고
저녁 6시가 되면 어둡기 시작 합니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화이트 비치 입니다.
직원들이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 입니다.
수영장 청소도 하고 레스토랑 청소도 하고 아침 준비도 하고.....
수영장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 까지 사용이 가능 합니다.
물론 투숙객에 한하여 무료 입니다.
직원들은 우리나라와 근무 시간이 같습니다.
아침에 6시에 출근한 직원들은 오후 3시면 퇴근 합니다.
레스토랑에서 아침은 7시부터 약 10시 까지 제공 합니다.
제가 이곳에 올때는 늘 앞 의자는 비어 있습니다.
바다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네요.
이곳의 평균 기온은 1년 내내 밤에는 영상 24-26도 정도.
낮에는 30도 전후 입니다.
그래서 밤에 잘때는 에어콘은 켜 놓고자면 은근히 춥습니다.
자기전에 끄고자도 자다보면 서늘해서 이불을 덮을 정도 입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는 어린 아이들은 춥다고
우리나라의 겨울 파카 같은 것도 입고 목도리도 하고 다닙니다.
물론 성인들도 추위를 타는 사람들은 그렇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면 더웁다고 하지만
이곳의 환경에 적응 된 이 나라 사람들은 기온이 조금만 떨어저도
춥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영상 20도 이상에서도 얼어죽는 사람이 나온다고 할까요.
이곳에서는......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날이 더워 몸이 지치기 때문에 아침을 조금이라도 안먹으면
2-3일 내에 몸살나기 쉽상 입니다.
그래서 저도 억지로라도 먹습니다.
아침 후 커피도 한잔 더 하고......
(꽁짜니까......)
7시에 이른 아침을 먹고나니 어제 제가 도착하기 전에 퇴근을 했던
친구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이 친구는 안토니 입니다.
정규직원 으로서 오래된 친구이며 참으로 성실한 직원 입니다.
이곳에도 우리나라 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존 합니다.
단 근로자에 대한 대우는 법적으로 엄격 합니다.
한번 고용한 사람을 마음에 안든다고 계약기간내에 나가라고 한다면
보라카이 노동청 같은 곳에서 업주가 득달같이 소환 당해서
머리아프게 사유를 해명 해야 합니다.
우라나라 처럼 갑질이 안통합니다.
급여는 주급으로 지불을 하는데
이 나라 사람들은 돈을 버는 것 보다도 가족이나 자신의 몸을 더 중요시 합니다.
예를들어
직원이 우리 네째 고모부에 사돈에 팔촌이 아프셔서 가봐야 한다고 하면
우리나라 같으면 뭥미?.........하겠지만
이 사람들은 못가게한다면 다음날 출근도 안하고 전화해서
왜 출근을 안하냐고 물어보면 몸이 않좋다는 핑계를 대고
안나와 버립니다.
그럼 업주들 입장에서는 당장 어데서 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미치는거죠.
때문에
속이 터져도 직원들의 마음을 잘 읽어 조절을 잘 해 줘야 합니다.
작년에도 말을 했지만
동네에 집안 식구가 30명이 같이 산다면
한두명이 벌어서 같이 먹고 살고 벌던 사람이 힘들면 둘은 쉬고
또 다른 사람 둬명이 벌어서 같이 먹고 살고 하기 때문에
속터지면서 일을 할려고도 안합니다.
그저 벌면 벌고 안벌려도 그만인 그런 마음들 입니다.
즉 가장 중요시 하는것이 가족관계 이며
타국에 나갔을 시에는 민족성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이 친구는 리조트의 수문장인 루치아노 입니다.
참으로 성실한 친구 입니다.
제가 6년전 부터 쭉 보아오면서 사람이 참으로 성실해서
리조트의 매니져에게 여러번 칭찬을 해 주었더니
저의 영향인지 아닌지는 저도 들은바는 없지만
작년에 드디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발령을 받았답니다.
그 소식을 들으니 저도 반갑더라구요.
앞으로도 갈때마다 늘 볼 수 있으니요.
이 보안 요원들은 대부분이 12시간씩 교대로 근무를 합니다.
한주는 낮에 근무를 한다면 한주는 밤에 근무를 하게 되겠죠.
이곳의 모든 직원들도 5일 근무를 하는 듯 싶습니다.
단 자신이 쉬는날 안쉬고 일을 더 하면 남는 쉬는날은 연이서서
좀더 길게 쉴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늘 보면 참 밝은 친구들 입니다.
밤에 비가 좀 내리더니 아침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각 직장으로 출근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아침 나절 이라서 그런지 비치도 한가하고......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국립공원인 페닌슐라 산도 보이고.......
참고로....
저 산 아래 즉 들어올때 배타는 곳인 제티포트 옆에는
필리핀의 국내선 작은 공항인 까띠끌란 공항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칼리보로 오시면 이 까띠끌란 까지 먼 거리를 자동차를 타고와서
방카를 타고 다시 보라카이로 넘어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마닐라로 가서 마닐라에서 이곳으로 오는 국내선을 타면
좀 편하긴 합니다.
단 마닐라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갈아타야 한다는 불편함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공항이 재작년부터 확장 공사중 입니다.
즉 칼리보 공항에 내릴수 있는 A320 기종의 비행기가 이곳에도
착륙을 할 수 있도록 확장 공사를 진행 중 입니다.
잘 하면 향후 3년 이내에는 우리나라에서 바로 이곳으로 가면
보라카이 들어가기가 훨씬 편리할 것 같습니다.
비치에서 바라본 리조트 입니다.
여행객들도 돈을 쓰러가기 위해 슬슬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비치에는 돈을 벌러 갈 배들도 대기 중 이고..............
밤새 필려오는 파도에 누가 먹고버린 야자수 열매만이
파도에 따라 춤을추고 있습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