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닦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어데로 가냐구요?
뭐 뻔하죠.
그런데 요즘 즉 겨울철에는 백구 간식을 안가지고 갑니다.
그 이유는?
뼈다귀를 냉동고 속에 있는 언것을 주시는데 여름 같으면 가지고 가서
차 아래에 놓고나면 다음날 아침되면 녹아서 주면 먹을 수 있는데...
요즘에는...
겨울이라서 얼어서 가지고 가도 백구를 줄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안가지고 가는겁니다.
그렇게 먹다가...
늘 그렇듯이...
접시에 좀 담아서 가지고 나갑니다.
어데를 가지고 가냐구요?
바로...
요녀석이죠.
예전에 그 싸납고 무섭게 짖어대던 누렁이 녀석....
족발집 옆집의 누렁이 입니다.
그러던 녀석이 제가 언젠가 한잔 마시고 알딸딸 한 상태에서
고기 몇점 들고 나가서....
그래...
물테면 물어봐라....하고 주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저만보면 순한 양이 되어서 목소리만 들어도 꼬리치며
좋다고 달려드는 녀석이죠.
그래서 이 집에 갈때마다 늘 조금씩 줍니다.
그러다보니 저만보면 좋아라 합니다.
자~ 오늘도 먹어라....
아~ 천천히 먹어...
그렇게 주고 만져주고 하면 좋아서....
지 입을 제 입에다 대고 뽀뽀를 합니다.
뭐 그럼 저도 해야죠 별수가 있나요.
그렇게 주면 낼름낼름 잘 받아먹습니다.
착하다 누렁아......
다음에 또 와서 줄테니.....
추운데 집에 들어가서 놀거라....
다음에 또 오마.......하고
일어 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