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1월1주-산냥이 소식/18

좌불상 2019. 1. 11. 12:16




제가 다리가 아파서 산을 못 올라가는 날은 백구가 소풍을 가는날입니다.


소풍길은 늘 그렇듯이 백제의 미소길을 따라서 좀 완만한 퉁퉁고개 까지만 다녀오기 때문에


제가 다리를 쩔뚝 거리면서도 그런대로 가능 하거든요.






그래서 제 다리가 아픈날은 백구가 소풍을 가는날 입니다.






아시다 시피 퉁퉁고개는 저기 보이는 마지막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서


한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때문에 제가 퉁퉁고개 까지 올라간 다음에 다리가 좀 괜찮으면


저 마지막 봉우리도 올라갔다가 내려오기도 합니다.





그렇게 백구는 잘 가네요.






이렇게 백구하고 소풍을 가는날이.....






일년에 너댓번은 되는듯 합니다.






백구 주인은 어데를 가셨는지 어제부터 안보이네요.






그렇게 산으로 들어가서 잘 갑니다.






그나마 이 길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다니지를 않아서.....






백구를 데리고 가도 사람들한테 민폐를 덜 끼칩니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쉼터에서 백구한테 물도 먹이고....







저도 좀 쉬기도 합니다.






아까 출발전에 물을 마시라고 했는데 안마시더니...


여기에서 저 통에 4통을 마시네요.





그리고 제가 쉬면 백구도 저렇게 앉자서 쉽니다.






그리고 가다가 제가 늦으면 저렇게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올라가다가.....






구름다리를 지납니다.



처음엔 무서운가 안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알아서 잘 갑니다.






그렇게 백구가 저를 끌고 잘 올라갑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