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친구네 방문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친구 아버님 이신데....
매년 갈때 마다 닭을 잡아 주신다고 저러고 계셨습니다.
5년 전 부터 폐렴이 있으셔서 늘 기침을 하시고
돈이 없으니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아 점점 더 심해 지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때마다 약을 좀 가져다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다녀 온 뒤로
점점 더 심해 지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 보니 안 계셨습니다.
작년 제가 다녀 온 뒤 3개월 인가 있다가 돌아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펐습니다.
제가 다녀가면 또 언제 오냐고 손 잡으며
웃으면서 배웅 하시던 아버님 이셨는데
이제는 영영 뵙지 못할 분이 되고 마셨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라도 고통 없이 편안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올 해에는
아버님 대신 친구인 아들이 닭을 잡아 주었습니다.
부전 자전 인가 봅니다.
친구네 집에 항상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