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보라카이

다른 나라의 아버지

좌불상 2019. 1. 15. 09:28
 


몇년전 친구네 방문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하나 있었습니다. 

 

 



 

 

친구 아버님 이신데....

 

 

매년 갈때 마다 닭을 잡아 주신다고 저러고 계셨습니다.

 

 

 5년 전 부터 폐렴이 있으셔서 늘 기침을 하시고

 

돈이 없으니 치료도 제대로 못 받아 점점 더 심해 지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때마다 약을 좀 가져다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다녀 온 뒤로

 

점점 더 심해 지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가 보니 안 계셨습니다.

 

 

작년 제가 다녀 온 뒤 3개월 인가 있다가 돌아 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음이 아펐습니다.

 

 

제가 다녀가면 또 언제 오냐고 손 잡으며

 

웃으면서 배웅 하시던 아버님 이셨는데

 

이제는 영영 뵙지 못할 분이 되고 마셨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라도 고통 없이 편안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올 해에는

 

 

아버님 대신 친구인 아들이 닭을 잡아 주었습니다.

 

부전 자전 인가 봅니다.

 

 

친구네 집에 항상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