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117/한파속 산냥이/1

좌불상 2019. 1. 17. 15:56

 


올 겨울들어 가장 춥다는 지난 토요일.......

 

 

 

산 냥이들이 걱정되어 아침일찍 부터 부리나케 달려 갑니다.

 

 

 

가다가.....

 



 

등산로 입구 펜션에 있는 백구한테 잘 지냈냐고 인사를 하자

 

꼬리를 흔들며

 

엉아~~~ 춘데 또 왔어?

 

 

 

 

 

 

오늘도 여전히......

 

 

저 봉우리에 오른 다음에......

 

 

 

 

 

저 능선을 따라서 중간 봉우리를 지나.....

 

 

 

 

 

정상까지 가야 합니다.

 

 

여긴 눈이 제법 왔는데 날도 추운데 눈 속에서 냥이들이

 

잘 버티고 있는지 매우 걱정이 됩니다.

 

 

 

큰 녀석은 그래도 산속에서 2-3년 겨울을 지내본 녀석이라서

 

덜 걱정되는데

 

올해 태어난 새끼는 첫 겨울이라서 걱정이 되네요.

 

 

 

 

 

그렇게 첫 봉우리에 오르니.......

 

 

 

한기가 팍팍 밀려 옵니다.

 

바람은 거의 태풍 수준 입니다.

 

 

 

 

 

대신 하늘은 맑은편이고 가시거리도 제법 나옵니다.

 

 

 

 

 

코 끝이 싸~~ 합니다.

 

 

 

 

 

그렇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갑니다.

 

 

 

 

중간 봉우리쯤에 가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혹시 이 녀석들이 만들어준 집에서 안있고 먹이를 찾아서

 

중간까지 와 있으면 어떻하나....하구요.

 

 

 

 

 

그래서 중간 봉우리에 도착하자 마자 확인을 합니다.

 

눈이 쌓여  있으니 알 수 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평소에 밥을주던 자리에 냥이의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밥을 찾아서 여기까지 왔다가 간것 입니다.

 

 

 

 

 

다행히 왔다가 밥이 없으니 다시 돌아간것 같더군요.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고....

 

 

 

 

 

 

 

 

 

 

 

저도 여기에서 한끼 때우고 갑니다.

 

 

날아라~~~~너구리야~~~~

 

  

그리고.......

 

 

새들이 있길래 주변에 모이를 놓고 갑니다.

 

 

 

 

그렇게 부지런히 냥이들이 사는 큰바위 아래에 갔더니.....

 

냥이들이 있어야 할 곳에 보이지를 않습니다.

 

갑자기 걱정이되네요.

 

 

 

늘 따뜻한 이곳에서 지냈거든요.

 

 

 

 

그래서 혹시나 집 만들어 준곳에 있을까 하고.....

 

 

절벽 밑으로 내려가는데 냥이들이 다닌 흔적은 있더군요.

 

 

 

 

 

지난번에 만들어준 집의 지붕은 눈으로 덮혀 있고......

 

 

 

 

 

놓아주었던 밥은 다 먹었길래 다시 부어줍니다.

 

이 추위에 새끼가 얼어죽지나 않았는지 영 걱정이 됩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