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117/한파속 산냥이/2

좌불상 2019. 1. 17. 16:09

 

그래서 주변에 대고

 

냥이야~~맘마먹자~~~~ 하고 몇번을 소리쳐 불러 봅니다.

 

 

 

그런데도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순간 영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불러보고 있는데

 

정상쪽에서 오시던 등산객분이 냥이들이 정상아래 갈림길에서

 

라면먹는 사람들 근처에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밥을 얻어 먹으러 거기까지 간것 같더군요.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급하게

 

혹시 3마리 다 있냐고 물어 보았더니

 

다행히 세마리가 다 있다고 하더군요.

 

 

순간 다행이다.......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부리나케 달려 갑니다.

 

 

그렇게 가 보니........

 

 

 

어미와 새끼만 있습니다.

 

정상에 사는 녀석은 다시 올라 갔는지 않보이더군요.

 

 

 

 

그렇게 저를 보더니.......

 



 

반가움에 정신이 없습니다.

 

 

 

 

 

배낭 옆에서 뱅뱅 돌고......

 

 

 

 

 

제 다리 아래로 들어와서 비벼대고....

 

 

 

 

 

신발도 핧아대고.......

 

 

 

 

 

 

 

추운지 다리사이로 파고들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은 멸치를 주었더니.....

 

 

정신없이 먹습니다.

 

 

 

 

 

허겁지겁~~~~

 

 

 

 

 

 

 

 

그러면서 새끼 녀석은.......

 

 

엄마의 젖을 빨려고......

 

 

 

 

 

누워서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밥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어미의 등을 만져 보았더니 .....

 

 

세상에나....

 

전 어미는 살이 찐줄 알았더니 털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고

 

뼈가 앙상 합니다.

 

 

 

 

 

산속에서 뭘 잘 먹어서 살이 쪘겠어요.

 

순간 마음이 참 짠~~ 하더군요.

 

 

 

 

 

그래서 추울까봐 쓰다듬어 주었더니......

 

 

좋다고 꼬리를 바짝 세웁니다.

 

 

 

 

평소에는 꼬리를 내리거나 자신의 발을 감고 있거든요.

 

 

 

 

 

그렇게  옆에 앉아서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쓰다듬어주며

 

한참을 앉아 있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