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주변에 대고
냥이야~~맘마먹자~~~~ 하고 몇번을 소리쳐 불러 봅니다.
그런데도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순간 영 걱정이 됩니다.
그렇게 한참을 불러보고 있는데
정상쪽에서 오시던 등산객분이 냥이들이 정상아래 갈림길에서
라면먹는 사람들 근처에 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밥을 얻어 먹으러 거기까지 간것 같더군요.
그래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급하게
혹시 3마리 다 있냐고 물어 보았더니
다행히 세마리가 다 있다고 하더군요.
순간 다행이다.......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부리나케 달려 갑니다.
그렇게 가 보니........
어미와 새끼만 있습니다.
정상에 사는 녀석은 다시 올라 갔는지 않보이더군요.
그렇게 저를 보더니.......
반가움에 정신이 없습니다.
배낭 옆에서 뱅뱅 돌고......
제 다리 아래로 들어와서 비벼대고....
신발도 핧아대고.......
추운지 다리사이로 파고들기도 하고.....
그래서 일단은 멸치를 주었더니.....
정신없이 먹습니다.
허겁지겁~~~~
그러면서 새끼 녀석은.......
엄마의 젖을 빨려고......
누워서 발버둥을 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밥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어미의 등을 만져 보았더니 .....
세상에나....
전 어미는 살이 찐줄 알았더니 털 때문에 그렇게 보였던 것이었고
뼈가 앙상 합니다.
산속에서 뭘 잘 먹어서 살이 쪘겠어요.
순간 마음이 참 짠~~ 하더군요.
그래서 추울까봐 쓰다듬어 주었더니......
좋다고 꼬리를 바짝 세웁니다.
평소에는 꼬리를 내리거나 자신의 발을 감고 있거든요.
그렇게 옆에 앉아서 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쓰다듬어주며
한참을 앉아 있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