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123/소중한 생명/1

좌불상 2019. 1. 18. 08:48

자연과 함께하는 모든 생물들은 생명을 가지고 있죠.

 

때문에 하찮은 미물 이라도 생명은 소중한 것이며

 

그러한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사는게 바로 자연의 연결고리이죠.

 

 

 

 

사람은 어떠한 일을 행함에 있어 목적이 있으면 마음도 즐겁죠.

 

 

하지만

 

 

맘이 엮여지면  가슴은 따스하나

부담 또한 동반 되는법이죠.

 

 

 

모든생명 춥고 배고프지 않길 바랍니다.

 

 

 

알아주지는 않더라도 그러한 내 자신속의 마음에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떨쳐 버리기 위해 여전히 갑니다.

 

 

 



 

역시나 오늘도 등산로 입구 펜션의 백구가 저를 반겨 줍니다.

 

 

 

엉아.......

 

 

냥이 밥주러 또 왔어?

 

냥이만 주지말고 나도 좀 먹을것 좀 줘바.......

 

 

 

 

 

 

오늘도 여전히.........

 

 

 

저산을 먼저 오른 후...........

 

 

 

 

 

능선을 지나.....

 

 

 

 

 

정상까지 갑니다.

 

아침부터 눈은 하염없이 내리네요.

 

 

 

 

 

 

어제 눈이 많이 내려서 냥이들이 잘 있는지 걱정 되네요.

 

 

 

 

 

이렇게 눈이 내린날은 모든게 눈속에 묻혀서 먹을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냥 굶는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중간에서 숨 한번 돌리고...

 

 

 

 

 

첫 봉우리에 오르니 세상은 이렇습니다.

 

 

계속해서 눈은 날리고

 

가시거리는 몇십미터 정도....

 

 

 

 

 

 

잠시 앉아서 숨좀 돌리고....

 

 

 

 

 

다시 갑니다.

 

 

 

 

 

혹시나 냥이들이 집을 만들어준 큰 바위 근처에 눈이 많아서

 

중간 봉우리 까지 와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 봉우리에는 그나마 계단이 있거든요.

 

그럼 그 밑에서 눈을 피할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부지런히 갑니다.

 

 

 

 

 

가다보니 눈이 이상하게 내린곳도 있네요.

 

 

하늘도 아는지 뭔 눈이 이런식으로 내리는지....

 

 

 

 

 

눈이 많이와서 보통 정갱이 까지 빠지고......

 

많이 쌓인곳은 무릎 위 까지 빠지네요.

 

 

 

 

그렇게 부지런히 중간 봉우리에 가니.....

 

 

 

아니나 다를까....

 

이 녀석들이 여기까지 와 있네요.

 

날도 춥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새끼냥이는 추워서

 

어쩔줄을 모르네요.

 

 

 

 

 

그리고 저를 보더니 반가워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눈은 계속에서 내리고.....

 

 

 

 

 

일단은 계단 아래에 손으로 눈을 쓸고 캔을 줍니다.

 

 

 

 

 

그리고 오늘은 생선회를 떠 왔습니다.

 

 

광어 1키로만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더 많이 주셔서 푸짐하게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초고추장을 못챙겨 왔네요.

 

소주도 한병 가져다 줄걸..........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