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123/소중한 생명/2

좌불상 2019. 1. 18. 09:15

 

그렇게 밥을 주고서 옆에 앉아서 먹는것을 지켜 봅니다.

 



 

혹시나 사람들이 가져다가 쐬주안주 할까봐요.......

 

 

 

 

 

그리고 사료도 듬뿍 부어주고.....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먹네요.

 

그렇게 쳐다보고 있으니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제가 얼어죽을 것 같네요.

 

 

 

 

그래서 조금 더 가다가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

 

 

저도 한끼를 때웁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정상에 사는 녀석이 걱정이되어 부지런히 갑니다.

 

 

 

 

 

그렇게 가다가 냥이 둘이 지내던 큰바위 아래에 다다르니.....

 

 

 

눈이 온통 이렇게 쌓였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지낼수가 없었던거죠.

 

아까 만나기는 했지만 마음이 훵~ 하네요.

 

 

 

 

일단은....

 

 

 

냥이 집이 잘 있나 내려가 봅니다.

 

저 아래에 집이 눈속에 파 묻혀 있네요.

 

 

 

 

 

절벽아래에 놓아 주었지만 눈보라가 사방에서 몰아치니

 

입구도 이렇게 눈이 쌓였네요.

 

눈도 많아서 다닐수도 없겠구요.

 

 

 

 

 

그래서 일단은 눈을 좀 치워주고

 

나중에 혹시와서 먹으라고 밥을 부어 줍니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서 가다가...

 

 

 

정상에 오르기 수백미터 전 부터 냥이를 불러 봅니다.

 

냥이야~~~ 맘마먹자~~~~~~

 

 

 

다른때도 보면 정상이 추우면 이 아래까지 내려와서

 

바람을 피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눈이 많아서 피할 곳 조차 없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부르면서 올라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앞쪽에서 냥냥~ 거리며 우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좀 더 올라가다보니....

 

 

정상에서 사는 녀석이 등산로 가운데 앉아서

 

제 목소리를 듣고 울어 댑니다.

 

 

 

 

 

한 2주동안 못 보아서 걱정이 되었었는데 얼마나 반갑던지요.

 

 

 

 

 

눈보라가 몰아치니.....

 

 

 

 

 

눈이 몸에 얼어붙어 있네요.

 

 

그래서 맘마줄께 가자하고 정상까지 데려 갑니다.

 

이 근처에는 눈이 많이 쌓여서 밥을 줄데가 없더군요.

 

그래서 가자....했더니 졸래졸래 따라 옵니다.

 

 

 

 

그렇게 정상에 올라가서......

 

 

 

데크 아래에 눈이 좀 적은곳을 손으로 쓸고 그곳에 밥을 줍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니 얼굴에도 눈이......

 

 

 

 

 

데크 아래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정신없이 먹네요.

 

 

 

 

 

제가 계단 아래로 기어들어가서 밥을 주는데

 

정상이라서 찬 바람이 태풍급으로 붑니다.

 

 

이러다가 제가 얼어죽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장갑을 끼었는데도 손이 금방 얼어버리더군요.

 

계단 아래라서 간격이 좁아서 옆으로 비스듬이 누워

 

밥을 먹는것을 쳐다 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