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206/자연의 품속으로/2

좌불상 2019. 1. 18. 10:25

그렇게 잠시 앉아 세상을 굽어보며

 

이런생각 저런생각..........을 하다가........

 

 

 

 

 

다시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얖쪽에서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순간......

 

 

어제 못본 정상에 사는 녀석이 여기까지?

 

그 녀석은 약 4키로 떨어진 이 봉우리까지 다니거든요.

 

 

 

 

그래서 후딱 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정상에 사는 녀석이 여기까지 와 있네요.

 

 

 

 

 

이쪽이 등산객들도 더 없고 지낼만한 환경이 더 나쁜 곳인데

 

배가 고프니 여기까지 와 본 모양 입니다.

 

 

 

 

 

 

배가 많이 고픈지 밥 달라고 계속 울어 대네요.

 

바람도 강하게 불어 바람을 피할 곳도 없는 봉우리인데요.

 

 

그래서 눈을 헤치고 밥을 줍니다.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먹네요.

 

 

 

 

 

 

한참을 먹더니 배가 부른지 곁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며.....

 

 

 

 

 

제가 뭐라 하면 대답도 잘 합니다.

 

 

나 :배부르니?

 

냥이 : 냥~ 냥~~

 

 

 

 

제가 일어나서 가려고 하니....

 

 

 

 

쫒아오다가 추운가 눈이 없는 나무 옆에 저렇게 앉아서 쳐다만 보네요.

 

 

 

 

 

그래서 나중에 더 먹으라고 밥을 더 부어주고....

 

 

 

 

 

중간에 사는 새끼녀석이 걱정되어 달려 갑니다.

 

 

그렇게 중간 봉우리에 도착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어미도 보이고.....

 

 

 

 

 

 

새끼녀석도 잘 있네요.

 

 

 

 

 

저를 보더니 밥을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래서 후딱 부어주니...

 

 

 

 

 

 

둘이서 정신없이 먹네요.

 

 

 

 

 

바람은 강풍주의보 내렸다고 하더니 거의 태풍수준으로 붑니다.

 

 

 

 

 

 

갈 정상은 멀리 보이고...

 

 

 

 

 

 

저도 녀석들 옆에서 같이 한끼를 때웁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