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227/산냥이 밥배달/1

좌불상 2019. 1. 18. 13:34

지난 금요일 저녁.....

 

 

 

여전히 산 냥이들에게 밥을 주러 밥을 싸들고

 

배달을 갑니다.

 

 

 

저녁에 도착하여 주변에서 자고......

 

 

 

다음날 냥이들이 기다릴것 같아

 

아침에 해가 뜨기전에 일찍 출발을 합니다.

 

 



 

가다보니 해가 올라오네요.

 

아직도 아침의 기온은 싸늘 합니다.

 

 

 

 

 

그렇게 산 입구에 도착하여.......

 

 

백구한테 입산 신고를 하고....


허가증을 받고...

 

 

 

 

올라 갑니다.

 

 

늘 그렇듯이 저산으로 올라서...

 

 

 

 

 

중간 봉우리를 지나....

 

 

 

 

 

정상까지 돌겁니다.

 

 

 

 

 

첫 봉우리에 오르니 날은 맑지만

 

연무와 미세먼지로 인하여 뿌연게 가시거리는 별로 입니다.

 

 

 

 

 

해가 올라오니 찬 공기는 지난 주 보다는 확실이 덜 하네요.

 

 

 

 

 

날이 좀 풀려서 오늘 부터는 모자를 갈아 썼습니다.

 

 

 

 

그렇게 첫 봉우리를 지나면서 부터

 

 

냥이야~~ 맘마먹자~~~ 하며 부르며 갑니다.

 

얼마전에도 새끼가 여기까지 왔었거든요.

 

 

혹시나 오늘도 여기까지 와 있는게 아닌가......하면서

 

열심히 부르며 가는데......

 

 

얼핏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래서 몇번을 더 불렀더니......

 

 

 

 

 

 

역시나 새끼가 산 아랬쪽에서 올라옵니다.

 

 

 

 

 

그러면서 반갑다고 발톱으로 나무를 박박 긁고......

 

 

 

 

가만히 보면.....

 

 

어미는 커서 사람들에게 적응을 해서 그런지

 

등산로 가운데나 바로 옆에 앉아서 냥냥~~ 거리는데

 

 

 

새끼는 아직은 두려움 때문에 그런지 등산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울어 댑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밥을 줄수가 없는거지요.

 

 

 

 

 

그래서 일단은.....

 

 

 

이녀석들에게 주려고 어제 사온

 

광어와 쭈꾸미를 먼저 줍니다.

 

 

 

 

 

배가 고팠는지 정신없이 먹네요.

 

 

 

 

 

 

 

 

그리고.....

 

 

부페식으로 먹으라고 캔도 부어주고.....

 

 

 

 

 

옆에 소주도 한잔 따라 줍니다.

 

그러고보니 초장하고 와사비장을 못가져 왔네요.

 

 

 

 

그리고......

 

 

밥도 부어 줍니다.

 

 

 

 

 

그렇게 한참을 먹더니.......

 

 

배가 부른가 남은것을 다 못먹고

 

옆에 앉아서 혀를 낼름거리네요.

 

 

 

그래서 남은거는 나중에 먹어라....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남은 양 정도면 내일까지는 배가 고프지 않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가서.......

 

 

 

중간에 도착하니 역시나 어미가 없습니다.

 

 

 

 

아까 오면서 자주 만나는 분하고 냥이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지난 3주전쯤 아주 추울때 어미가 새끼를 낳았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해가 가더군요.

 

그때부터 어미가 안보이기 시작을 했거든요.

 

 

그리고 지난주에 중간 봉우리 못미쳐 아래중턱에서 한번 보고

 

밥을 주었는데 밥을 먹으면서 자꾸 산 아랬쪽을 바라보며

 

불안해 하고 냥냥~~ 거리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해 보니

 

그 아랬쪽에 새끼를 낳아 키우는것 같더군요.

 

그런데 오늘도 오다가 부르니 안보입니다.

 

또 자리를 이동한것 같더군요.

 

 

그렇다면 새로 출산한 새끼들 때문에 아까 만난 그 새끼하고는

 

이제 이별을 한건지......

 

아니면 같이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냥이들은 새로 새끼를 낳으면 먼저 난 새끼는 독립을 시키거든요.

 

나중에 다시 보면 확인이 되겠지요.

 

 

 

 

 

일단은 그리 생각을 하고 다시 갑니다.

 

 

 

 

 

 

낮에는 확실이 찬기운이 많이 사라졌네요.

 

바람이 불어서 찬 느낌은 있지만

 

저 멀리서 봄이 달려오는 기운을 느낄수 있는 훈훈한 날 인것 같습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