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227/산냥이 밥배달/3(끝)

좌불상 2019. 1. 18. 13:36
 

오늘도 아침공기는 싸늘 합니다.

 

거기다가 바람까지 불어대네요.

 

 

 

그렇게 정상 부근에 가면서 냥이를 불러 댑니다.

 

냥이야~~~ 맘마먹자~~~~~~~

 

 

 

 

그랬더니.......

 



 

제 목소리를 알아듣고 저렇게 계단에 올라와서 앉아서

 

냥냥~~ 거립니다.

 

 

 

 

그러면서.......

 

 

오늘도 다행히 굶지는 않겠구나.......하는 표정 입니다.

 

 

 

 

그래서 어제 부어준것이 남아있나 하고 보았더니....

 

 

헐~~

 

깨끗하게 다 먹었습니다.

 

 

어제 부어준 양이 적은양이 아니었는데 이 녀석이 덩치가 커서그런가

 

먹는 양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래서 다시 밥을 부어주는데 옆에 앉아서

 

말똥말똥 쳐다 봅니다.

 

 

 

 

 

그리고 먹어라....하면 먹기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밥을 먹으면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네요.

 

전에도 한번 그런 모습을 보았는데 오늘 또 그러네요.

 

 

순간 마음이 참 짠~~ 합니다.

 

과연 무슨생각을 하다가 그러는지.......

 

 

 

 

 

그래서 제가 맛있냐?.......하고 물으니....

 

 

좋다는 듯이 저리 쳐다 보면서 냥냥~ 거립니다.

 

 

 

 

 

 

한참을 배부르게 먹고 저리 앉아 있길래...

 

 

 

 

 

 

전 다시 주변을 둘러보고.........

 

 

 

 

 

어데 불난 곳 없나 확인을 하고.......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산을 다시 손으로 깍아 내립니다.

 

대충 제 모습을 찾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냥이한테........

 

 

 

다음 주 까지 잘 지내라.....하고

 

다시 갑니다.

 

 

 

 

 

그렇게 다시 큰 바위에 와서......

 

 

 

 

 

 

냥이 집을 확인해 보니.....

 

 

제 예상대로 역시나 밥이 그대로 있습니다.

 

 

어제 정상에 많이 부어주어서

 

굳이 여기까지 먹으러 올 필요가 없었던거죠.

 

 

 

 

 

그리고 다시........

 

 

중간 봉우리까지 오면서 어미를 불러 보았건만.....

 

없네요.

 

 

 

 

 

그래서 마지막 봉우리 쪽으로 가면서 계속 불러 보아도....

 

 

보이지를 않네요.

 

 

 

 

그래서 저도 배가 고파서........

 

 

짜장면을 하나 배달 시켰더니

 

헐~~~

 

드론으로 금방 배달을 해 주네요.

 

참으로 좋은 세상 입니다.

 

 

 

 

 

 

그렇게 먹고 가면서.......

 

 

혹시나 하고 새끼를 불러 보아도....

 

 

 

 

 

기척이 없네요.

 

 

 

제가 요즘 냥이들을 부르면서 가다보니

 

작은 새소리도 냥이 소리인것 처럼 환청이 다 들리네요.

 

이거 큰 병이 든것 같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건지......

 

 

 

 

 

 

그렇게 못만나고 돌아서...

 

 

내려와서....

 

 

 

오늘은 고향으로 갑니다.

 

 

 

 

 

그렇게 고향으로와서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겨우내 별일이 없나 하고

 

부친 산소도 들려보고.....

 

 

 

 

 

 

 

 

근처에 있는....

 

 

 

 

둘째 작은 어머님도 뵙고

 

넷째 작은 아버님댁에도 들려서 별고들 없으신가 뵙고

 

집으로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 집에 도착을 하여

 

여전히 그 집에가서 그것으로 정량주유 후

 

주말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