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챙겨주고 다시 정상에 사는 녀석한테 갑니다.
조만간 산이 파랗게 변할 시기가 오네요.
올해도 봄가뭄이 심해서 나무들이 물을 못 빨아 올리고 있어서
아직도 새싹 잎이 돋아날 낌새를 보이지를 않네요.
그렇게 가는데 환청이 들립니다.
슾 속에서 나는 새들 소리가
꼭 냥이가 냥냥~~ 거리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렇게 큰 바위 아래까지와서.......
냥이 집에 밥도 부어놓고.....
물도 채워놓고......
앗?
오늘은 라면나무 가지에 다른 종류가 열렸네요.
참 신통방통한 나무 입니다.
그래서 슬그머니 따서 한끼를 해결 합니다.
그리고 정상을 향해 가면서 냥이를 부릅니다.
그렇게 정상에 올라 섰건만......
오늘은 정상에 사는 녀석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어데갔지?...하면서 몇번을 불러보니......
제가 올라온 반대편에서 냥냥~~ 거리며 올라 옵니다.
아마도 내려가는 등산객들을 따라서 먹거리좀 달라고
쫒아 내려 갔었나 봅니다.
때마침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앗~~ 고양이다....하니
그동안 저를 몇번 본 어느분이
냥이 아빠가 밥주러 오니 쫒아오는거라고 하니
사람들이 냥이 아빠가 누군데요?...그러더라구요.
그러자 제가 밥을 주는것을 아는분에 저를 가리키며
저 분이 냥이 아빠에요......그러더라구요....ㅎㅎ
그래서 밥을 챙겨서.......
데크 아래로 기어 들어가니 앞에 앉아서 ..........
빨리 밥을 내 놓으라고 연신 냥냥~~ 거립니다.
그래서 이 녀석도.......
약을 섞어 줄려고 준비를 하는데......
------
이 사진보시고 돌쇠님께서 약을 너무 많이 퍼 주었다고
또 걱정 하실 듯 하네요.
처음이라서 몰라서 그랬으니 다음 부터는 꼭 적정량을
먹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______________
앞에서 말똥말똥 쳐다 보네요.
아~ 빨리좀 주쇼옹~~~~~~~
그렇게 잘 섞어서 주니......
잘 먹네요.
이 녀석은 볼때마다 미간과 이마사이에 난 털이 참 멋스러워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