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는 기상청에서 날이 좋다고 하여
바닷가 근처에 있는 암자로 갑니다.
바닷가 근처의 암자로 가면 정상에서 멋진 바다를 볼 수 있거든요.
가다보니 슬슬 석양이 물드는 시간에
온 천지에 벚꽃이 만개 했더군요.
와~~ 차 많다
나도 가다가 구경도 하고.....
가다보니 바다도 나오고........
그런데.......
역시 대~ 한국인들......
문화재의 기둥이나 벽.....
또는 도로의 교각.....
그리고 이러한 주의사항 안내판 조차 그냥 놔둬서는 안되는 사람들......
정상적인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들......
그러면서 잘 살아보자고?
저런 배는 훔쳐가는 사람들은 없을까?
그렇게 도착하여 자고 다음날 아침에 올라가기 시작 하는데.....
헐~~~~
이게 좋은 날씨여?
저 앞에 큰 산이 있는데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안나오네요.
요즘 기상청의 날씨 예보가 아주 가관 이더구만요.
2일전의 날씨도 뒤죽박죽~~~
그 많은 예산은 다 어데다가 사용하는지....
되려 할머니의 허리를 믿는게 낫지......
그렇게 올라가다보니......
작은 암자의 담벼락 아래에는 안개먹은 수선화가 곱게피고.....
약수터 옆에는 저의 제자들이 온갖 자태를 뽐내며......
이건 뭐 올라 갈수록 안개가 아니라 안개비가 내리네요.....ㅜㅜ
뭐?
바닷가의 암자로 가면 바다가 멋지게 보인다고?
도루아미 타불~~~!
도대체 뭐가 보여야지.....
가다가 안개 때문에 길도 잘못들어서 30분 이상은 쌩 쑈도 하고......
바위위에 정성들여 쌓은 돌 탑.....
새끼 코끼리도 등산을 하는 듯.......
바위틈에 뿌리박고 자라나는 진달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네요.
뭔 길이 이렇노?
15미터 앞의 전망......
무슨 모습으로 보이세요?
(힌트 : 매운탕~~ )
산속에는.......
진달래도 만개 하였고.......
오후가 되니 가시거리가 조금은 나오는 듯......
저 바위 아래 암자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침......
오늘도 여전히 세상은 오리무중이고......
미세먼지와 황사가 온 나라를 뒤덮고.....
내려오는 길에 오후되니 화사한 벚꽃이....
이제 이번 주 부터는 꽃비가 내리겠군요.
그렇게 돌아와서 늘 가는 그 집에가서......
오늘도 정량주유.......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