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산냥이 이름지음

좌불상 2019. 1. 23. 08:42
 

 

 

사람은 태어나면 부모가 이름을 지어주는데

 

 

 

산냥이 녀석들은

 

키우던 주인이 있었다면 이름도 있었을 것 같아

 

제가 그동안 함부로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었는데요.

 

 

 

 

일년을 밥을 주면서 아직도 그 자리에서 사는것을 보고

 

이제서라도 이름을 지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역학적으로 이름을 지을때는

 

사주팔자를 보고 반대로 이름을 짓습니다.

 

 

 

 

 

사주가 약한날에 태어 났다면 강하게 살라고 강한 이름을 지어주고

 

강한날에 태어 낫다면 화 조절을 잘 하라고 부드러운 이름으로 지어주죠.

 

 

 

사람을 예를들면

 

 

남자들은 주로 험한 세상에서 강하게 살라고 받침이 있는 강한 발음의

 

이름을 지어주고

 

 

여자들은 부드럽게 살라고 받침이 부드러운 이름을 사용하죠.

 

 

 

뭐 따지고 보면 그 결과 또한 자신이 태어난 팔자대로 살다 가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이름또한 그 사람의 팔자와 같이 지내다가 사라지는거죠.

 

 

 

 

그래서 산 냥이들도 강하게 살라고

 

이름을 반대로 지어주었습니다.

 

 

 

 

 

먼저 정상에 사는 이 녀석 .........

 

 

 

 항상 의젓하고 포스가 넘치는 녀석....

 

 

 

 

 

한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눈을 맞으면서 버티던 녀석....

 

 

 

 

 

가끔은 세상을 굽어보며 멍 때리던 녀석....

 

 

 

 

 

말을 걸어주면 좋다고 웃던 녀석....

 

 

 

 

 

제가 뭐라하면 시끄럽다고

 

아~ 쫌 조용히 좀 하라구요....

 

하며 호령을 하던녀석........

 

 

 

 

 



 

그래놓고 미안한지 혀를 낼름 하는녀석.......

 

 

 

앞으로 이녀석의 이름은

 

멍멍이~~~ 입니다.

 

 

 

늘 정상에서 홀로 떨어져 살면서 꾿꾿하게 버티면서

 

가끔은 세상을 굽어 보면서 멍~~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멍멍이로 지었습니다.

 

 

멍멍아~~~

 

멍멍~~~해봐~~~~~~

 

 

 

 

 

 

 

그리고 새끼녀석........

 

 

 

 

아직은 어려서 그런가 늘 안스러운 녀석....

 

 

 

 

 

겁이 많아서 밥 얻어먹기도 힘든 녀석....

 

 

 

 

 

그래도 놀아주면 웃을을 짓는 녀석.....

 

 

 

 

 

어떤때는 삶이 힘이든지 눈물도 흘리는 녀석.....

 

 

 

 

떠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어미를 기다리는듯이

 

하염없이 산 아래를 바라보는 녀석.....

 

 

 

 

이 녀석은 바둑이 처럼 겁도 많고 덩치도 작고 가녀린 녀석이라서

 

 

앞으로의 이녀석의 이름은 

 

바둑이~~~ 입니다.

 

 

 

바둑아~~~

 

왈~왈~~~~해봐~~~~~

 

 

 

 

 

둘다 건강하게 살아나가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