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면 부모가 이름을 지어주는데
산냥이 녀석들은
키우던 주인이 있었다면 이름도 있었을 것 같아
제가 그동안 함부로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었는데요.
일년을 밥을 주면서 아직도 그 자리에서 사는것을 보고
이제서라도 이름을 지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역학적으로 이름을 지을때는
사주팔자를 보고 반대로 이름을 짓습니다.
즉
사주가 약한날에 태어 났다면 강하게 살라고 강한 이름을 지어주고
강한날에 태어 낫다면 화 조절을 잘 하라고 부드러운 이름으로 지어주죠.
사람을 예를들면
남자들은 주로 험한 세상에서 강하게 살라고 받침이 있는 강한 발음의
이름을 지어주고
여자들은 부드럽게 살라고 받침이 부드러운 이름을 사용하죠.
뭐 따지고 보면 그 결과 또한 자신이 태어난 팔자대로 살다 가는 것이니
결과적으로 이름또한 그 사람의 팔자와 같이 지내다가 사라지는거죠.
그래서 산 냥이들도 강하게 살라고
이름을 반대로 지어주었습니다.
먼저 정상에 사는 이 녀석 .........
항상 의젓하고 포스가 넘치는 녀석....
한 겨울 눈보라 속에서도 눈을 맞으면서 버티던 녀석....
가끔은 세상을 굽어보며 멍 때리던 녀석....
말을 걸어주면 좋다고 웃던 녀석....
제가 뭐라하면 시끄럽다고
아~ 쫌 조용히 좀 하라구요....
하며 호령을 하던녀석........
그래놓고 미안한지 혀를 낼름 하는녀석.......
앞으로 이녀석의 이름은
멍멍이~~~ 입니다.
늘 정상에서 홀로 떨어져 살면서 꾿꾿하게 버티면서
가끔은 세상을 굽어 보면서 멍~~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멍멍이로 지었습니다.
멍멍아~~~
멍멍~~~해봐~~~~~~
그리고 새끼녀석........
아직은 어려서 그런가 늘 안스러운 녀석....
겁이 많아서 밥 얻어먹기도 힘든 녀석....
그래도 놀아주면 웃을을 짓는 녀석.....
어떤때는 삶이 힘이든지 눈물도 흘리는 녀석.....
떠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어미를 기다리는듯이
하염없이 산 아래를 바라보는 녀석.....
이 녀석은 바둑이 처럼 겁도 많고 덩치도 작고 가녀린 녀석이라서
앞으로의 이녀석의 이름은
바둑이~~~ 입니다.
바둑아~~~
왈~왈~~~~해봐~~~~~
둘다 건강하게 살아나가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