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여행 이야기

겨울설악/1

좌불상 2019. 1. 23. 14:22
 

 

다음날 새벽 4시.....

 

 

 

대청봉을 오른다는 기대감으로 뒤척이다가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한잔 마신 후 출발을 합니다.

 

 

택시를 불러 잡아타고 오색으로 내달립니다.

 

그리고 올라가기 시작 합니다.

 

 

 

 

 

한참을 올라가다보니 슬슬 날이 훤해지기 시작 합니다.

 

 

 

 

 

어제 통제를 해서 그런지 등반하는 사람들이 한명도 안보입니다.

 

저 혼자서 끄덕끄덕 올라 갑니다.

 

 

 

 

 

어두운 길을 둬시간 올라가니 동이트기 시작 하네요.

 

 

눈이 많아서 한발한발 띄기가 힘이 듭니다.

 

경사가 심하니 자꾸 뒤로 미끌어지기 일쑤이고.....

 

 

 

 

 

세시간 이상을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기 시작 합니다.

 

 

 

 



 

가시거리는 별로라서 가까운 점봉산은 보이는데

 

오대산이나 선자령 쪽은 뿌옇게 보이네요.

 

 

 

 

 

그렇게 헥헥~~ 거리며 4시간 정도에 걸쳐

 

미끌어지고 넘어지고 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덧 대청봉에 섰습니다.

 

 

 

 

 

우측으로 화채봉과 화채능선 그리고 칠성봉을 지나 그 끝자락에 권금성과

 

그 좌측 아래로 천불동 계곡이 보입니다.

 

 

 

 

 

백두대간인 공룡능선도 눈에 잡힐 듯이 보입니다.

 

저 멀리 황철봉과 신선봉 그리고 진부령이 보입니다.

 

여기에서 날이 좋은날은 금강산도 보입니다.

 

 

 

 

 

이곳을 올때마다 느끼는 것 이지만 참으로 웅장한 산군 입니다.

 

 

 

 

 

고단한 인내를 이겨내기 못하면 절대로 볼수없고

 

자연을 아는 사람만 품어 준다는 설악의 품 입니다.

 

 

 

 

 

자연을 우습게 보다가는 한순간에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그러한 산 입니다.

 

 

 

 

 

바람은 완전히 강한 태풍급 입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서 그런지 정상에 서 있기도 힘이 듭니다.

 

 

 

 

 

사진을 찍을려고 하면 몸이 휘청 거려 바위에 몸을 기대고

 

찍어야 합니다.

 

 

 

 

 

5분도 채 안되어 온 몸이 얼어붙기 시작 합니다.

 

 

 

 

 

사진을 찍느라고 겉 장갑을 벗었더니 손가락에 감각이 없습니다.

 

 

 

 

 

후딱 사진만 몇장찍고 잽싸게 내려갑니다.

 

 

 

 

 

 

후딱 내려와서 중청산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나마 이곳은 건물 때문에 바람이 덜 붑니다.

 

 

 

 

 

언제봐도 인간이 범하지 못할 그러한 위용 입니다.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