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제 손을 툭툭 치기도 하고.....
발톱을 내밀어서 제 장갑을 당기기도 합니다.
툭툭~~~
그렇게 한참을 노네요.
그러다가 나방이나 뭐가 날라다니면 저렇게 가서 쳐다보 보고......
무려 1시간 반 정도를 같이 놀아 줘서
이제 슬슬 일어날려고 밥을 더 부어 줍니다.
라면도 부스려 주고요.
오늘이 어린이 날 이니 듬뿍 주어야겠지요.
그런 제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서운한 느낌이 드나 보네요.
비가 올지몰라서 집도 새로 만져주고.....
비 맞지 말라고 그 아래에 밥그릇도 놓아주고....
저의 그런 모습을 보더니.....
와서 쳐다 보네요.
그리고 고개를 디밀고 먹어보네요.
저 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되네요.
그리고 나 이제 간다......했더니......
서운한가 냥냥~~~
어차피 내일 또 와야하니 물은 조금만 부어주고.....
슬슬 일어 날려고 하는데 바둑이가 자꾸 우네요.
휴~~~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같이 있어주면서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야겠네요.
그랬더니 좋은가 저렇게 앉아서.....
산 아래를 쳐다보다가....
저를 쳐다 보다가.....그러네요.
그렇게 먹고 내일 또 보자....하고
일어 섭니다.
그리고 큰 바위에 올라와서.....
냥이집에 밥을 부어 줄려고 가 보았더니.......
엥?
냥이 집이 없네요?
누가 치웠나?....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비러머글.......
누가 절벽 아래로 던져 버렸네요....ㅠㅠㅠ
아~~ 증말로~~~~
저 냥이 집이 있던곳이 더운 여름이 되면 나무에 그늘이 져서
등산객들이 저곳에 앉아서 점심 먹기가 좋은 곳 이거든요.
전망도 좋구요.
고로 명당 자리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던져 버렸나 봅니다.
절벽이 한 5미터 정도의 수직 절벽이라서 주우러 내려 갈 수도 없고....
에휴~~~~~~
그래서 할수없이 그냥 가다가.....
정상에 올라서면서 부터 멍멍이를 불러 봅니다.
그런데 ....
오늘은 멍멍이의 우는 소리가 안들리네요.
그래서 후딱 올라가 보니.......
밥은 하나도 없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