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510/산냥이소식/10

좌불상 2019. 1. 23. 14:42
 

 

 

그러면서 제 손을 툭툭 치기도 하고.....

 

 

 



 

 

발톱을 내밀어서 제 장갑을 당기기도 합니다.

 

 

 

 

 

툭툭~~~

 

 

 

 

 

그렇게 한참을 노네요.

 

 

 

 

 

 

그러다가 나방이나 뭐가 날라다니면 저렇게 가서 쳐다보 보고......

 

 

 

 

 

무려 1시간 반 정도를 같이 놀아 줘서

 

이제 슬슬 일어날려고 밥을 더 부어 줍니다.

 

라면도 부스려 주고요.

 

오늘이 어린이 날 이니 듬뿍 주어야겠지요.

 

 

 

 

 

그런 제 모습을 옆에서 지켜 보면서 서운한 느낌이 드나 보네요.

 

 

 

 

 

비가 올지몰라서 집도 새로 만져주고.....

 

 

 

 

 

비 맞지 말라고 그 아래에 밥그릇도 놓아주고....

 

 

 

 

 

 

저의 그런 모습을 보더니.....

 

 

 

 

 

와서 쳐다 보네요.

 

 

 

 

 

그리고 고개를 디밀고 먹어보네요.

 

 

 

 

 

저 정도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되네요.

 

 

 

 

 

그리고 나 이제 간다......했더니......

 

 

 

 

 

서운한가 냥냥~~~

 

 

 

 

 

어차피 내일 또 와야하니 물은 조금만 부어주고.....

 

 

 

 

 

 

슬슬 일어 날려고 하는데 바둑이가 자꾸 우네요.

 

휴~~~

 

발길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좀더 같이 있어주면서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야겠네요.

 

 

 

 

 

그랬더니 좋은가 저렇게 앉아서.....

 

 

 

 

 

산 아래를 쳐다보다가....

 

저를 쳐다 보다가.....그러네요.

 

 

 

 

 

그렇게 먹고 내일 또 보자....하고

 

일어 섭니다.

 

 

 

 

 

그리고 큰 바위에 올라와서.....

 

 

 

 

 

 

냥이집에 밥을 부어 줄려고 가 보았더니.......

 

 

 

 

 

 

엥?

 

냥이 집이 없네요?

 

누가 치웠나?....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비러머글.......

 

누가 절벽 아래로 던져 버렸네요....ㅠㅠㅠ

 

아~~ 증말로~~~~

 

 

 

저 냥이 집이 있던곳이 더운 여름이 되면 나무에 그늘이 져서

 

등산객들이 저곳에 앉아서 점심 먹기가 좋은 곳 이거든요.

 

전망도 좋구요.

 

고로 명당 자리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던져 버렸나 봅니다.

 

절벽이 한 5미터 정도의 수직 절벽이라서 주우러 내려 갈 수도 없고....

 

에휴~~~~~~

 

 

 

 

그래서 할수없이 그냥 가다가.....

 

 

 

정상에 올라서면서 부터 멍멍이를 불러 봅니다.

 

 

그런데 ....

 

오늘은 멍멍이의 우는 소리가 안들리네요.

 

 

 

그래서 후딱 올라가 보니.......

 

 

 

밥은 하나도 없고........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