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구)산냥이소식

170529/산냥이소식/10(끝)

좌불상 2019. 1. 24. 14:34

 

 

전 저녀석도 제 옆에서 쉴줄 알았는데

 

마침 다른 분들이 내려오니 그 분들을 따라서 내려가네요...ㅠㅠ

 

 

 

 

그래서 불렀는데도 돌아보지도 않고 내려가네요.

 

숫놈인가 역시 남자보다는 여자가 좋은가봐요.

 

 

 

그렇게 점심을 먹고 저도 도 내려 갑니다.

 

 

내려가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니....

 

여기서 부터 마을까지는 한 30분 거리이니

 

녀석도 길을 아는듯 합니다.

 

 

 

 

 

저도 그렇게 내려와서.......

 

 

 

 

 

다시 백구한테 옵니다.

 

 

오면서 혹시나 그 녀석이 보일려나 하고 찾아 보았지만

 

집으로 간건지 안보이네요.

 

 

 

오늘 하루종일 저의 길동무를 해 주었으니 보답으로

 

밥이라도 주어야 할텐데요.

 

 

 

 



 

그렇게 백구한테 오니 백구가 또 만났다고 좋아라 합니다.

 

 

 

 

 

엉아~~

 

아까 그놈하고 친해지지 말어~~~~

 

그놈 독한놈여~~~~~

 

 

 

 

 

그래서 밥을주니 잘 먹네요.

 

 

 

 

 

 

 

그렇게 밥을주고......

 

 

 

 

 

다음에 또 보자 하고........내려가는데.....

 

 

 

 

아까 산에서 반대편으로 지나치면서 그 녀석을 본 분이

 

저와 다른길로 내려오시다가 그 녀석이 사는 집 앞으로 오셨나 봅니다.

 

 

 

그러시면서....

 

 

아까 그 개가 저 위쪽집에 있더라고 하시네요.

 

아마도 길가에서 좀 들어간 집에서 키우는 개 인가 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가 봐야겠다고 했더니

 

좀 한참 올라가야 한다고 해서 다음에 찾아 보기로 하고......

 

 

 

 

 

그냥 내려 갑니다.

 

 

 

그렇게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초롱이가 저 멀리 집에서 놀고 있네요.

 

그래서 제가 불렀더니 열심히 달려 옵니다.

 

 

 

 

 

초롱이는 저만보면 반가워서 오줌을 질질싸요...ㅎㅎ

 

 

 

 

 

그래서 밥통을 꺼내니....

 

 

 

 

 

아주 난리를 칩니다.

 

 

 

 

 

어휴~~

 

초롱이 하고 놀면 하도 달려들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정갱이도 닦아주고....

 

 

 

 

 

 

손도 닦아주고......

 

 

 

 

 

차가 있는 곳 까지 따라와서.....

 

 

 

 

 

밥좀 더 내놓으라구요........

 

 

 

 

 

 

크느라고 그런가 참 잘먹어요.

 

 

 

 

 

어휴~~

 

통까지 씹어먹을 기세 입니다.

 

 

 

 

 

 

그렇게 놀아주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늘 가는 그 집으로 가서.......

 

여전히 같은 메뉴로 마무리를 합니다.

 

 

 

 

오늘은 날이 더워서 그런지.....

 

 

 

맥주가 유별나게 시원 하네요.

 

 

 

이 집이 좋은 이유는...

 

 

전 겨울에도 살얼음이 언 찬 맥주를 좋아 하거든요.

 

그래서 주인분이 일요일 저녁에만 되면 제가 오는것을 아시고

 

늘 제 정량을 냉동고에다가 저 정도만 얼게 넣어 두시거든요.

 

 

 

때문에

 

산을타고 돌아와서 저렇게 시원한 맥주를 한잔 들이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