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정상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사는 산고양이들의 삶

산냥이 소식

2월2주/산냥이 소식/7

좌불상 2023. 2. 7. 15:15

2023-02-07

 

어제는 못가고 오늘은 

 

 

다시 갑니다.

 

 

제가 가끔 못가는 이유는.........

 

무리해서 발이 아파서 그렇습니다.

 

전에는 2주동안 못가고 병원 다니고 한의원 가서 침도 맞고 애를 쓴 적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얼마전에 이상하길래 후딱 약을 먹었더니 통증은 있지만 걸을만은 하길래

그냥 다녔더니....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발을 못 딪겠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병원가서 약타먹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은 어느정도 있지만 그래도 걸을만은 하길래 다녀왔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이렇게 자주 아픈 이유는....

 

산은 아직도 얼음판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젠을 신고 바위 계단을 종일 밟아대니 발바닥에 쿠션이 없어지고

바로 충격이 오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공중부양을 할수도 없고...

냥이들 처럼 네발로 다닐수도 없고....

 

여튼 제 글을 보실려고 들어 오셨다가 안보이면 

제가 오늘은 왜  글을 안올리지?..... 하고 관심도 별로 없으시겠지만

그래도 궁금해 하실 분들도 영점 2명은 계실것 같아 말씀 드리오니

앞으로도 참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도착해서 짐을 챙겨서 올라 가는데

아직도 통증때문에 눈물이 찔끔찔끔 납니다.

 

그래도 가다가 못가면 내려오자...하고 올라가서

 

 

정상에 서니 요즘 날이 영 별로 입니다.

꼭 어느 나라의 어느섬 같습니다.

 

이젠 아파서 내려가고 싶어도 할수없이 중간까지 돌아가야할 시점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쉬면서 쉬면서 다시가서 큰바위에서 한번 더 쉬고

 

 

다시가서 보라터 부근에 도착하니

 

 

 

보라가 알아채고 달려 옵니다.

 

 

 

그래서 데리고 가서 도착하니

 

 

 

쟂빛이도 와 있네요

 

 

 

호피는 떠난건지 여전히 안보입니다.

 

 

 

능구렁이 쟂빛이는 아주 능청 스럽습니다.

저렇게 앉자서 배고픈척 하면서 눈을 감고 불쌍한 척 아주 쌩쑈를 합니다.

뭐 연륜에서 나오는 겸험 이겠죠.

 

 

 

보라는 늘 변함없고...

 

 

 

햐.....잔소리좀 그만하고 빨리 밥이나 주지....

어제도 굶었구만....

 

 

그렇다고 제가 바로 주나요

저도 냥이들 하고 지능이 비슷하긴 하지만 그나마 머리통이 냥이들 보다는 좀 커서

생각이 냥이들 보다 좀더 많거든요.

 

그래서 훈련을 시키느라고

 

 

 

보라만 주고 일단 쟂빛이는 안주고 반응을 봅니다.

 

 

 

그래도 니가 안주고 배겨?......하고 반응을 안보입이다.

 

그래서 머리통 큰 제가 지고 

 

 

밥을 주니

 

 

 

잘들 먹습니다.

 

 

 

어제 굶어서 그런지 오늘은 무지들 먹네요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