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방카선을 타고 보라카이로 건너가는데........
제 친구 노노이의 친구들인 방카선을 운영하는 직원들이 제가
현지말로 인사를 하니 반갑게 웃어주네요.
이 친구도 싱글벙글 하구요.
그러면서 어떻게 따갈로그어를 할 줄 아냐고......
그렇게 배를 타고 건너 갑니다.
배를탄지 약 10분 후....
보라카이의 관문인 각반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참고로
아까 출발한 제티포트에서는
비가 내리지않은 건기나 바람이 없는 날 출발을 해서
이 각반항으로 도착을 하구요.
우기나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제티포트 옆의 따본항에서 모든 배들이 출발을 하여
이 각반항의 윗쪽에 있는 탐비산 항으로 도착을 합니다.
그 이유는.....
따본에서 탐비산쪽의 바다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서
파도가 낮고 좀 잔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시 크게 본다면
보라카이는 건기인 아미한 시즌에는 동쪽에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동쪽에 위치한 블라복 비치는 파도가 강하고
반대로 서쪽인 화이트 비치쪽은 바람이 잔잔해서
모든 해양스포츠가 화이트 비치쪽에서 이루어 지며
반대로 우기인 하바갓 시즌에는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때문에
화이트 비치는 파도가 높고 블라복 비치는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모든 해양스포츠는 블라복 비치 쪽에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그 중간에 있는 보라카이 섬이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겁니다.
대신 바람을 이용하여 즐기는 카이트 보드 타는 사람들은
바람이 많이 부는 쪽의 바다에서 타게 됩니다.
배가 도착한 각반항 주변의 모습 입니다.
빨간 티를 입은게 제 친구 노노이 인데요.
제 캐리어를 열심히 끌고 갑니다.
그리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리조트로 갑니다.
보라카이섬은 작은 섬 이라서
좌우로 긴곳이 약 8키로 이고
상하로 좁은곳은 1키로
넓은 곳은 약 2키로가 됩니다.
때문에 어느 항구로 내리든지간에 항구에서 트라이 시클을 타면
보라카이 내 모든 리조트로 30분 이내면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트라이시클 운전수 입니다.
매년 변함없이 같은 모습의 도로 입니다.
그렇게 트라이시클을 타고 리조트 근처에서 내려......
이러한 골목길을 조금 걸어갑니다.
그리고 골목길이 끝나면.....
바로 이러한 넓은 바다가 펼쳐 집니다.
바로 이곳이 화이트 비치 입니다.
그렇게 리조트에 도착을 하여
체크인을 하고 매년 보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약된 방으로 들어 갑니다.
원래 제가 예약한 룸은 저 혼자라서 어지간하고 저렴한 룸을 예약을 했는데
단골손님 이라고 룸을 엎그레이드 해 줘서
이 리조트에서 가장 큰 방을 혼자 쓰라고 주네요.
방에 들어가니 탁자가 있고.......
큰 쇼파도 있고......
혼자서 쓰기에는 너무나 큰 침대도 있고.....
방이 워낙 커서 밤에 잘때 무서울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이 방은
전에 제가 딸래미 하고 같이 왔을때도 2일을 묵었던 방 입니다.
테라스로 나오면 이러한 광경이 펼쳐 지구요.
오늘은 그렇게 짐을 풀고
미리 약속한 맛사지 샾을 운영하는 한국인 아우님을 만나서
오시느라고 고생을 하셨다고 삼겹살에 맥주로 저녁을 먹고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서........
오는 동안의 피로를 곡차로 풀며 하루를 마감 합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면서 부터 여기까지 도착하는데 딱 13시간이 걸렸네요.
어찌보면 참으로 먼 여정 입니다.
아무도 없는 한가한 곳에서 밤 하늘을 보면서 마감을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