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가 먹을게 없으니 여기까지 왔나보네요.
한눈에 보기에도 많이 말랐네요.
그래서 여기는 급경사 구간이라서 밥을 줄만한
장소가 없네요.
그래서 조금 올라가서 봉우리에서 줄려고 맘마 먹으러 가자...했더니...
끄덕끄덕 따라 올라옵니다.
그렇게 첫 봉우리에 올라서니 안개가 끼어서 날이 뿌옇네요.
바람도 안부네요.
바둑이가 힘이든지 천천히 올라오더니 이제사 오네요.
그러면서 밥을 꺼내는 동안 옆에 앉아서 우네요.
어지간히 울어대네요.
그래서 후딱 캔을 먼저 줍니다.
그랬더니 정신없이 먹네요.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털이 있어서 그렇지 많이 말라서 꼭 뼈만 있는것 같네요.
늘 보면 참 안스러운 녀석 입니다.
정신없이 먹어대네요.
그렇게 후딱 먹어 치우길래....
하나를 더 부어줍니다.
한끼라도 잘 먹어야 또 한동안 잘 견디겠지요.
다음편에.....